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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보들의 안일함 ‘눈살’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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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1  0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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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뤄진 공청회 및 토론회의 정체성이 흔들렸다. 공청회의 존재 이유는 각 단과대와 스쿨 출마 공약을 듣고 이것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인지 판단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수 있을 만한 인물인지 확인하는 것이 공청회의 존재 이유다.

토론회는 어떠한가. 경선인 두 후보의 공약에 대한 궁금증을 서로 공유하며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배워야 할 점은 배우는 것이 토론회의 순기능이다. 그러나 공청회 및 토론회 당시 공약에 대해 비판 및 비난하며 헐뜯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14개의 단과대와 스쿨 중 경선은 단 한곳. 인문대 뿐이다. 다른 13곳은 아무런 경쟁 없이 투표율 50%가 넘고 과반의 득표를 얻기만 하면 당선이 된다. 경선후보자는 서로의 공약을 비교하며 좀 더 학우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공약을 내세운다. 이러한 과정들이 결국 ‘절실함’을 만든다. 힘든 과정을 겪어 올라온 후보자와 경쟁을 거치지 않고 올라온 후보자가 임하는 자세는 다를 것이다.

토론회 또한 마찬가지다. 토론은 누가 말을 잘하는지 겨루는 것이 아닌, 자신의 공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자신있게 이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장이다. 언제부터 토론회가 사과의 장으로, 해명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나.

또한, 최후 발언은 자신들을 짧고 강하게 알려 학우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자 기회다. 이 기회를 무언으로 스스로 놓치는 것은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코로나19로 모든 학우들이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에 학우들의 가장 옆에서 도와줘야 할 곳이 학생회다. 본분을 잃지 말 것. 단일후보라 안일한 마음으로 ‘되겠지’라며 안심하는 순간 학우들에게 질타 받기 일쑤일 것이다. 학생회에 지원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행동으로 옮겨 만족스러운 내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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