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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에도 우리는 앞으로 전진!
최지선 기자  |  choisun423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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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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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종강호의 마무리를 장식하려니 괜히 부담되고 떨린다. 마지막 기자수첩답게 나와 본보가 보낸 한 해를 떠올려보려 한다. 1월의 나는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졸린 눈을 비비는 21살이었다. 동계방학에는 근로를 하게 돼 열심히 돈을 모았다. 난생 처음 적금을 들어 저축에 눈을 뜨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금액을 보며 뿌듯해 했다. 비록 다짐했던 컴퓨터활용능력 1급 취득에는 실패했으나 하나라도 실천했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 2월이 되자 급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더니 개강 연기에 동아리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맥이 빠졌다.

대학 내 대부분의 일정이 멈췄지만 본보는 멈추지 않았다. 본보는 온라인 발행으로 전환해 기자들의 이름을 단 기사를 보도했다. 이때 본보가 가만히 손 놓고 기다리는 기관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려는 기관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축제 분위기로 흥에 겨워야 할 5월의 우리 대학은 상당히 조용했다. 역시나 동아리 행사도 취소돼 한두 명씩 동아리를 탈퇴하곤 했다. 모두가 기대ㆍ실망ㆍ기다림의 굴레에서 힘들어 했고 나도 노래 공연을 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억울했다. 그렇게 1학기는 조용하고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가 기억에 남지 않는 순간이 됐다.

2학기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줄더니 점차 대면 강의가 시작되고 다양한 대면 행사들이 진행됐다. 그리고 약 1년여 만에 동아리 페어 공연을 계기로 무대에 섰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노래가 너무 달달하다” “파트너와 목소리가 찰떡궁합이다” 등 칭찬을 받았다. 칭찬은 고래뿐만 아니라 인간도 춤추게 했다. 칭찬에 힘입어 현재 동아리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무관중으로 진행해 현장감은 덜하지만 동아리 부원들끼리 단합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쯤 되니 본보가 서운함을 느낄 것 같아 지금부터 본보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본보는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고 지면 발행을 하고 있다. 가끔은 특별한 보도 아이템이 없어 회의가 늦게 끝나 다들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살면서 이토록 신중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눠 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수용하는 본보의 분위기가 참 좋다.

기자들의 추천을 받아 직접 인터뷰 활동을 진행하는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에 자신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꼈다. 또한, 오보를 내지 않기 위해 사실 관계를 재차 확인하는 태도가 몸에 익었다. 특히, 사람들에게 질문할 때 지녀야 할 마음가짐, 주의할 행동 등을 배웠다. 친절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적절한 대답과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내가 노력해야 했다. 여기까지가 두 학기동안 배운 깨달음이다.

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시간과 애정을 투자하고 있는 본보 기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졸업ㆍ휴학 또는 재학 등 각자의 상황은 달라지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도 더 발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

 

/최지선 취재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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