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생들이 주먹을 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박지현 기자

‘2021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지난달 26일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관식에는 류우식 2군수지원여단장, 박준식 학생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59기 27명이 임관했다. 권역ㆍ지역별로 모여 임관식을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학 학군단별로 임관식이 개최됐다. 임관식은 성적우수자 상장 전달을 시작으로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임관 소감 발표 등이 진행됐다.

성적 우수자상 시상은 참모총장상, 학교장상, 교육여단장상으로 구성됐으며 이민규(법학)ㆍ임준구(체육)ㆍ조민기(체육) 소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류 단장의 축사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군 생활 역사를 회상하며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군 생활이 즐겁지 않으면 삶이 즐거울 수 없다”며 “동료들과 부대 생활을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성공적인 군 생활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임관소감 발표 및 후보생 답사는 59기 박도희(철학) 소위와 60기 이명진(생명과학ㆍ4년) 후보생이 맡았다.

박 소위는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내면의 개인주의를 탈피하고 충성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며 “59기가 쏜 화살이 백발백중이기를 응원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 후보생은 “후배를 존중하는 59기 선배들의 자세를 이어 받아 61기 후보생과 수평적인 선후배 관계를 구성할 것이다”라고 다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렁찬 경례소리와 함께 임관식은 막을 내렸다. 식을 마친 뒤에는 임관생들에게 텀블러, 시계 등의 기념품을 수여했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을 늦추지 못하던 임관생들은 식이 끝나고 나서야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에게 축하를 건넸다.

김영효(금융재무) 소위는 “코로나19로 식 개최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대학 관계자들의 도움 덕에 무사히 임관식을 치룰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임관식 지휘를 맡은 심형빈(경영) 소위는 “코로나 여파로 식이 진행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식이 진행돼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며 “59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자랑스러운 171 학군단 일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진행하는 ROTC 임관식은 같은 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국 대학의 학군단 대표 117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대학에서는 안보현(정치행정) 소위가 대표자로 참여했다.

한편, 우리 대학 학군단은 오는 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학군단 62ㆍ63기를 모집한다. 학군사관 후보생들에게는 매년 약 300만원의 장려금과 매달 7만원 내외의 교보재비가 부여되며 이외에도 여후보생 전원 등록금 20% 감면ㆍ기숙사 우선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