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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소수자 혐오로 얼룩진 한국사회 이제라도 남은 과제 해결해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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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6  14: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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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 성소수자 3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누리고 싶어 했으나 혐오와 미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투쟁했지만 결국 생을 마감했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가해지는 혐오와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안타까운 죽음이다.

변희수 전 하사는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강제전역 당했다. 군은 “규정에 따라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며 “규정대로 전역심사위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변 전 하사는 “훌륭한 군인이 될 기회를 달라”며 사회에 호소했지만 외면당했다. 육군은 ‘변 전 하사의 강제전역을 취소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도 무시했다. 이처럼 노골적인 차별과 배제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변 전 하사부터 이은용 작가, 김기홍 제주 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 위원장까지 모두 생활 속에서 늘 차별을 받고 혐오의 대상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이는 한국사회의 낮은 포용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성별정정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이라도 성소수자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관련 법ㆍ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더 이상 꿈 한번 펼쳐보지 못한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성소수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를 보장 받도록 사회가 앞장서야 할 때다.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소수자로 불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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