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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한 대학생들대학생 10명 중 3명, 주식 투자 김 교수 “위험관리·투자방향 설정 중요”
이난초 기자  |  chsksdl@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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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0  12: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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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는 한 학우가 차트를 보고 있다. 사진 박지현 기자

주식 열풍의 영향이 대학가에도 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최윤하(의과학융합ㆍ3년)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모님의 권유로 주식에 입문했다. 그는 현재 세 종목의 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하는 중이다. 우량주는 업적과 경영 내용이 좋고 배당률도 높은 회사의 주식을 말한다.

대학생이라고 해서 공부 없이 주식을 사고 판다는 편견은 오해다. 그는 인터넷에서 경제뉴스와 미국 증시를 꾸준히 확인하며 정보를 획득하고 있다. 최씨는 “뒤늦게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했지만 경제는 분명 발전할 것”이라며 “주식의 가치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주식 투자 중’이다. 대학생 응답자 1천210명 중 353명(29.2%)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는 취업난과 저금리,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자산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은 주식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식 투자를 하는 학생 353명 중 236명(66.9%)은 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발생한 ‘동학개미운동’의 여파가 대학가에도 미친 것이다.

동학개미운동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 주가가 급락했던 2020년 초에 등장한 신조어다. 당시 증시가 폭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동시에 국내 개인 투자자(개미)들은 9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수했다. 그 상황이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과 같다고 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탄생했다.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수익을 얻었다’는 말을 듣고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가 상승기에 얻은 수익은 시장의 상승세가 부른 당연한 결과이니 주의해야 한다.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을 본 일부 초심자들은 무리해서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이는 하락장이 시작됐을 때 큰 손실로 귀결된다. 주가 급등으로 인한 주식 열풍에 휩싸여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투자를 하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김태규 금융재무학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대학생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든 것에 대해 “생애 자산관리의 일환으로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관리다. 따라서 ‘초심자의 행운’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ETF(상장지수펀드)와 개별 주식 투자 등 본인에게 맞는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식 공부를 시작할 학우들은 먼저 투자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또 “직접 주식을 분석해 투자하는 경우 공부해야 하는 양이 방대진다”며 “시간 배분을 적절히 해 사회진출을 위한 전공 공부와 자산관리를 위한 주식 투자 공부를 함께 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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