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영 1관 TBL 강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최유정 기자

“코로나는 주말이 없어요.”

배미연 보건진료소 간호사는 학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에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 14일 학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다. 비법은 마스크다. 확진자가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과 동선이 적은 것도 한몫했다. 확진자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던 것은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 입력 시스템’ 덕분이다.

우리 대학은 학내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후, 가장 먼저 확진자의 대면 수업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 확진자와 같은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4일 오전에 검사를 받았다. 수업 구성원들의 협조로 15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검사결과를 공지할 수 있었다.

보건당국에서 관리하는 것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까지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밀접접촉자의 접촉자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는 수업 16개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 모든 것이 확진자 발생 당일인 14일에 일어난 일이다.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지가 느리다’ ‘불안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학은 춘천시 보건소보다 먼저 확진 사실을 파악한 뒤, 같은 수업에 참여한 인원에게 상황을 안내했다.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대학 확진자 정보가 춘천시로 이관되기 전부터 대학에서 먼저 대처한 것이다.

집단ㆍ추가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학생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해당 학생은 관련 사실을 파악한 후 가장 먼저 우리 대학 보건진료소로 연락해야 한다. 또,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 입력 시스템’을 성실히 이행하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배 간호사는 “학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보건진료소(248-2891)로 전화하면 된다”며 “궁금한 점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답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턱 밑까지 와 있다.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니 우리 대학 확진자를 사랑과 이해의 눈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명 커뮤니티에서 유포되는 가짜뉴스가 학생들의 불안감을 더했다. 대학 측에 “무슨 관 몇 호 사생 맞냐”고 물으며 확진자를 색출하려는 학생도 있었다. 익명 커뮤니티 내에서 돌던 ‘확진자가 무슨관 몇층에 산다’는 등의 정보는 대부분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