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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춘천의 인구 변동과 청년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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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2  0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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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구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의 인구 감소는 지역 내 소비 인구의 감소를 초래하여 경제적 활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은행 등 일상생활시설의 운영을 어렵게 하여 이들 시설이 점점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주민의 타 지역 이주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구 감소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다행하게도 춘천 지역의 인구는 향후 20년간 큰 변동 없이 대체로 28-29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연령별 인구 구조의 변동을 살펴보면 장기적으로 인구의 급속한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65세 이상 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하는 반면, 영유아, 청소년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로 인해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 출생과 사망의 격차가 더 커지게 되어 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지역소멸지수에 대한 한 장기 분석에 의하면 춘천시도 2035년이 되면 따른 지역 소멸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춘천의 연령별 인구 구조에서 주목할 점은 청년 인구수의 변화가 크다는 점이다. 대체로 10-14세 인구수에 비해 15-19세 인구수는 감소하는 반면 20-24세 인구수는 이전 연령대에 비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등교육을 위해 춘천에서 수도권 대도시로 이주하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위해 다시 유입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5세 이후 인구수로 이 연령대의 경우 이전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세 이후 인구수의 감소는 학업을 마친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다시 수도권 등 대도시가 있는 지역으로 이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약하자면 청년 인구는 대학 교육을 위해 지역으로 유입되지만 이후 취업 등의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업을 위해 춘천으로 유입된 청년 인구가 졸업 후 지역에 남아 정주 한다면 인구 감소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청년 인구의 지역 내 정주 방안에 대헤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 여가 시설의 확충 등 다양한 정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청년세대에게 지역을 알리는 것도 이들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교육을 위해 춘천에 모인 청년 인구는 지역의 다양한 장점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렵다. 춘천 내 바이오 기업과 ICT 기업이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춘천 청년 인구는 이를 잘 알지 못한다. 교육, 의료, 교통, 관광 등 역시 다른 대도시에 비해 우수하지만 청년은 이를 체험할 기회를 충분하게 갖지 못하고 있다.

춘천이 갖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 이외는 지역 사회를 체험하고 인식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만약 대학, 시정부, 지역사회가 청년 인구에게 춘천이 가진 장점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정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인구 감소의 위험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한 방안이 될 것이다.

 

/김영범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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