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보도
[보도] 젠더갈등, 언론·정치권 무책임의 소치?‘GS25’‘초록우산’논란 이어져 쟁점화의 부작용 언론은 “받아쓰기”
문효민 기자  |  xxihyominxx@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5.29  07:43: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최근 논란이 된 GS25 포스터다. 사진 출처 GS25

여성혐오로 촉발된 ‘강남역 살인사건’이 지난 17일 5주기를 맞았다.

한 남성이 서울 강남역 인근 공용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생면부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으로 한국 페미니즘 리부트(재시동)의 계기로 꼽힌다. 이후 5년, 한국 페미니즘은 현재 백래시(성평등에 대한 반발) 위기에 놓였다. 손가락이 촉발한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알아보자.

◇ GS25 ‘남성혐오’ 논란
GS25의 이벤트 포스터에 남성을 ‘혐오’하는 상징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무언가를 집어 드는 형태의 손 모양이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 문양과 유사하며 이는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주장이었다. ‘만물메갈설’의 시초로 불리며 논란 이후 GS25는 공식 사과문까지 내야했다. 여성학계는 이를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을 재차 ‘미러링’해 페미니즘을 무력화하려는 백래시로 규정한다.

◇ 초록우산 페미니즘 논란
화살이 어린이를 향했다.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 2018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초록우산)이 영어책모임 ‘페미-수다’ 1기를 후원했던 것을 문제 삼았다. 모임에서 페미니즘 도서를 다룬 것을 두고 “초록우산이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며 후원 해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초록우산은 재단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 정치권의 책임회피가 키운 백래시
페미니즘을 향한 공격은 한국에서 페미니즘 논의가 활성화 된 이후 꾸준히 지속됐다. 그러나 이번 논란의 핵심은 4ㆍ7 재보궐 선거 후, 정치권까지 페미니즘을 향한 공격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SNS에 “민주당이 20ㆍ30대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한 결과”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다른 정치인들도 각종 매체를 통해 정부의 여성주의 정책이 과도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대가 여당에 등을 돌린 이유는 LH사건 등으로 형성된 ‘내로남불’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이 여당에 등을 돌리고 ‘이대녀’(20대 여성)의 15%가 기타정당에 표를 던진 것을 단순히 정부의 여성주의 정책 때문이라는 식의 책임 회피는 옳지 않다는 것이다.

◇ ‘진짜’ 목소리는 어디에
정치권이 키우고 언론이 받아쓴 ‘만물메갈설’을 바라보는 남녀의 입장은 어떨까. 익명을 요구한 여학생은 “흔한 손짓을 색안경 낀 채 보며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며 “비슷한 손모양이 보이면 무작정 물어뜯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학생 문가을(사회복지ㆍ1년)씨 역시 “억지스럽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논란이 된 손모양을 웹툰에서 사용해 ‘별점 테러’ 공격에 시달린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논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메갈 이전에 무언가를 잡는 손동작으로 먼저 사용된 건데 사회 분위기가 민감해지면서 몰매를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효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보도] 꺼지지 않는 탐사보도의 열기 ‘추적단 불꽃’ 특강
2
[보도] 젠더갈등, 언론·정치권 무책임의 소치?
3
[보도] 일송 탄생 100주년, 그의 삶을 돌아보다
4
[보도] ‘코로나 학번’ 위한 소규모 축제 열려
5
[보도] ‘신중한 선택하세요!’ 학사신청 진행
6
[기획] 학술부터 체육까지 다양성 갖춘 신설 중앙동아리 ‘기대’
7
[보도] 세계적인 SW 전문가 되려면 “실패 두려워 말아야”
8
[보도] 내가 낸 학생회비, 어떻게 사용됐을까?
9
[시사] 마스크 없이 마주한 ‘한미 정상’
10
[시사상식] 신문에서 보는 시사상식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미(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