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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꺼지지 않는 탐사보도의 열기 ‘추적단 불꽃’ 특강대학생에서 탐사보도 추적단으로 피해 근절 위한 지속적 관심 필요
이난초 기자  |  chsksdl@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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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9  0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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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질문하는 기자들 Q’에 출연한 추적단불꽃. <사진 출처=KBS>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싸우는 ‘추적단 불꽃’의 특강이 진행됐다.

추적단 불꽃은 지난 27일 교내 교양 과목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뉴스 리터러시’에서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n번방 최초 보도’의 과정이 담긴 탐사보도 소개 및 슬기로운 뉴스 이용법 소개를 주제로 이뤄졌다. 강연은 추적단 불꽃의 ‘단’이 맡았다.

추적단 불꽃의 취재는 2019년 7월 청소년 성착취 가해물을 공유하는 단톡방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시작됐다.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n번방 가해자 중 한명인 와치맨이 운영하는 고담방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미성년자였다. 피해 사실을 직접 목격한 순간, 추적단 불꽃은 취재보다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이들은 해당 방에서 공유되는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해 9월 추적단 불꽃은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탐사보도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그러나 이들은 취재를 멈추지 않았다. 경찰 신고 후에도 온라인상의 성범죄는 계속됐기 때문이다. 취재를 시작할 당시 1천명이던 단톡방 사용자는 한달 후 3천명으로 증가했다. 단은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지인이 텔레그램 단톡방에 입장하기도 했으며 ‘ㅇㅇ대 자취방’과 같은 방이 생겨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조주빈이 검거됐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돈을 받고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했다. 피해자의 신상정보 또한 함께 공유되고 있었다. 추적단 불꽃은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쉽게 검거되지 않았고 같은 범죄는 반복됐다. 단은 “가해자가 검거되지 않으면 범죄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각종 언론에 n번방을 보도하며 디지털 성범죄를 세상에 알리는 활동을 진행했다.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최초 보도자인 추적단 불꽃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하루 8건의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며 n번방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알렸다.

또한, 추적단 불꽃은 지난해 4월 KBS 취재팀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성착취’ 피해자들을 인터뷰했다. 이 방송은 ‘왜 KBS는 n번방 기사를 메인으로 다루지 않냐’는 청원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청원은 7만명의 동의를 얻으며 협업을 끌어냈다. 보도 후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조주빈, 문형욱, 이원호 등 n번방 주요 가해자들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이도 존재했다. 단은 “한명의 시민으로서 가해자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상 가해자 검거 후에도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공고한 보호 시스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추적단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기성 언론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가진 기자 지망생이었기에 이와 같은 보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관심으로 오랜 시간 한 사건을 취재하는 것은 기성 언론이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이 가진 문제의식을 글로 표현하고 나만의 시각으로 보도하는 것이 곧 슬기로운 언론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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