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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학생이 경쟁력을 이끌어…‘전진’ 하는 대학으로AI 등 4차산업 접목한 융합인재 양성 집중 ‘학습 낙오자’ 없는 개개인 맞춤형 핵심 교육 부연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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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1  0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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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희 총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쌓아온 경험이 우리 대학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해 학교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본보는 우리 대학 제11대 최양희 총장과 지난 1일 만났다. 최 총장은 취임식부터 한림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제4세대 대학 모델인 ‘유니버시티 4.0(University 4.0)’ 구현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교수 및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사회변화 중심 역할을 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대학’을 꿈꾼다.

부임 전 본교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총장은 “이전 우리 대학에 몇번 방문한 적이 있어 전반적인 운영 체제는 파악하고 있었다”며 “신임 후 몇달간 집중적으로 사전 공부를 했으나 아직 알아가고 배울 부분이 많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교육 철학을 묻는 질문에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라 답했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배경을 마련할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AI 산업에서 큰 역할을 했던 그는 AI 융합 분야를 바탕으로 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AI, 데이터 산업 등을 접목한 개개인 맞춤형 교육이 그 핵심이다. 학생들의 역량을 충분히 성장시켜 스스로 진로를 찾아 나가는 성숙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대학 시스템 혁신과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혁신과 변화의 중심을 묻자 최 총장은 우리 대학 ‘경쟁력’에 주목했다. 특히 현재 융합 관련 과목과 복수전공 필수화, 소속변경 자율화 등이 IT 및 인공지능과 결합할 때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교육 환경에 내실을 기하고, 개인 맞춤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성취를 증진 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달려온 교육 과정 시스템을 돌아보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AIㆍIT 등과 관련성이 적은 타 전공들에 대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 “AI든 IT든 그 자체의 발전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도움을 주며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예로 들었다. 스마트폰이 2세대, 3세대, 4세대 등 점차 발전하는 것은 스마트폰 자체의 발전이지만 이와 함께 인터넷, 모바일 등 다른 분야 성장의 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분야가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함께 발전하는 환경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융합이 필요한 것이라며 협력하는 방향으로 환경 정비를 예고했다.

아울러 최 총장은 우리 대학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과감한 용기’를 지목했다. 그는 “포기하거나 안주하기보다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대학은 긍정적인 학내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발전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학생이 이끄는 학교’를 만드는 것에 방점을 뒀다. 이는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중점으로 학교가 발맞춰 따라가는 대학 운영 방식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직원과 학생들의 백신 접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방역과 관련해 ‘위드 코로나’ 전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교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에게 코로나 시대 속 대학 발전 방향을 물었다. 최 총장은 ‘전진’이라는 단어를 앞세우며 말을 이었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불편한 점도 생겼지만 위축돼 있기보다 계속해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비대면 강의를 그 예시로 말했다. “비대면 강의는 낯선 수업 방식이었으나 팬데믹 이후 우리 삶에 완전히 정착했다”며 “이는 후퇴할 수 없는 트렌드이자, 전진의 결과”라고 주목했다.

   
▲ 최양희 총장(좌)이 1일 대학본부 2층 총장실에서 본보 및 HLBS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이어 최 총장은 ‘학습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대면ㆍ진도 중심 교육에서는 한번 학습에 뒤처지면 낙오자가 되기 쉬웠다”면서도 “현재는 과학기술이 발전해 비대면 교육이 늘어나면서 낙오자 없는 학습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교육방식이 등수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자아 성취감에 초점을 두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데믹과 함께 청년들의 취업난도 심각하다. 우리 대학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과 견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 총장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스타트업’에 집중했다. 최근 프리랜서가 많아지는 만큼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창업주’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인도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대학이 졸업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도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그는 학생들에게 ‘성숙’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대학 사회에서 처음으로 내ㆍ외면의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며 “대학 생활을 하며 학생들이 본인의 성숙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학생들에게 10년 뒤 이력서를 작성해 볼 것을 권했다. 이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며 가능성과 역량을 키우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시간이 지나 이력서를 다시 보면서 ‘폭풍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엿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교직원 처우와 관련해 학교 측과 우리 대학 노조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을 보며 그는 “대학이 발전하려면 구성원들 개개인의 행복과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충실히 파악하고 교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다 같이 성장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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