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아리페어가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열기를 토대로 위축됐던 동아리 활동이 기지개를 펴길 바란다.

우리 대학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오프라인 중앙동아리페어를 개최했다. 이어 14일부터 30일까지는 온라인 동아리페어도 진행했다. 동아리페어는 신입부원 모집의 장으로 동아리를 홍보하고, 공모하는 행사다. 매년 동아리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부원들의 열의까지 확인 할 수 있는 행사로 우리 대학 공식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 진행됐다. 하지만 동아리에 가입하려는 예비 부원과 안내를 하는 부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이틀 동안 4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대학 생활의 로망 중 하나인 동아리 활동에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프라인에선 상주인원을 포함해 4인 이하일 때만 출입이 가능했고, 출입자는 명부 작성 등을 지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온라인 행사를 병행 개최해 캠퍼스에 올 수 없는 학생들까지 챙겼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학 생활에 긍정적인 기운도 불어넣었다. 학교 행사가 적은 시점, 오랜만에 캠퍼스의 활기를 느꼈다고 학우들은 평가했다.

정부에서도 ‘위드 코로나’ 전환을 예고했다.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이제는 중앙동아리 활동을 ‘공적 모임’으로 규정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대학 생활의 활력을 느끼고, 부원들의 긍정적인 성장을 이끌 동아리 활동이 확대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