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강원 캠퍼스 특허전략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 대표인 지강호영(경영ㆍ3년)씨가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대상을 두번 탄 비결은 사전조사와 철저한 전략이에요.”

2021 강원 캠퍼스 특허전략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의 대표인 지강호영(경영ㆍ3년)씨를 만났다. 지강씨의 팀은 코로나19와 고급 의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히터 기술을 활용한 신발관리기 문제를 주제로 선정해 기술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대상에 입상한 소감을 묻자 지강씨는 “대상을 입상해서 좋기도 하지만,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생각이 가장 크고 후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단단하고 강인한 모습만을 보였다. 이전 같은 대회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그는 해당 대회를 ‘연례행사’라고 표현했다. 대회에 여러번 참가하다 보니 과거에 분석했던 기술본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준비하는 데 수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IT계열의 산업 특허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는 ‘무조건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 생각하고, 임한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여러번 대회에 참가해도 어려운 부분은 있는 법이다. 그에게 대회 과정 중 특히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 있냐는 질문을 하자 “1차 사전조사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기본지식이 전혀 없는 것들을 배워서 조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사전조사가 되지 않으면 나머지를 진행하지 못한다”며 사전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외 시간분배도 힘든 점 중 하나로 뽑았다. 마무리를 지어야된다는 압박감이 그를 힘들게 한다고 전했다.

경상계열 전공자인 그가 이공계열 특허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던 유일한 방법은 ‘전략’이다. 전략은 ‘아쉽고 부족한 사람이 짜는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문제선정과 답안의 틀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문제선정과 분석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이 큰 승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말하는 전략은 ‘문제가 원하는 바를 잘 잡아내는 것’이다. 대상 수상의 결정적 요인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전략을 잘 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강씨는 “전략이 답안에 녹아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선정하고 답안 배치를 어떻게 했는지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지강씨에게 비슷한 대회를 준비하는 학우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대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본인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회를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끈기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돌아보며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