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일송창의비전관 4층 교육실에서 진행된 ‘문화콘텐츠 메이커스’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전통문양을 활용한 문화상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공예품에 새겼다.

우리 대학 박물관은 지난달 28일 일송창의비전관 4층 교육실에서 ‘문화콘텐츠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소장품 속 전통문양을 활용한 문화상품을 만들었다.

문화콘텐츠 메이커스는 ‘자개공예 액세서리 만들기’와 ‘3D펜 드림캐처 만들기’로 나뉘어 실시됐다. 행사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회당 25명 이하로 인원을 제한했다.

‘메이커스’는 DIY문화와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젊은 개발자를 뜻한다. 문화콘텐츠에 메이커스 개념을 접목시킨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이해하고 DIY키트를 사용해 다양한 기술로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학우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배우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프로그램은 행사 소개를 시작으로 문화상품ㆍ전통문양 소개, 상품 만드는 방법 설명, 상품 만들기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자개공예 액세서리 만들기’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인 자개와 나전칠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습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자개 문양으로 그립톡을 꾸미고 자개를 굳히는 레진과 UV램프를 활용해 그립톡을 완성했다. 또, 한국어와 영어로 쓰인 설명서도 제공해 국적불문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1부에 참여한 임규리(의학ㆍ4년)씨는 “잘 몰랐던 박물관에 대해 알게 돼 좋았고, 평소에 해보지 못한 특별한 체험이었다”며 “프로그램이 또 개설된다면 재참여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안타나(글로벌비지니스) 유학생은 “새로운 경험이라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부에서는 ‘3D펜 드림캐처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3D펜의 재료인 필라멘트를 펜에 꽂아 열을 가해 원하는 문양을 만들고 구슬과 깃털 장식으로 드림캐처를 제작했다. 박물관 직원들과 보조 강사들은 전기와 뜨거운 3D펜 사용에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이후 학생들이 드림캐처를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3D펜을 신기해하며 나만의 드림캐처 만들기에 집중했다. 2부에 참여한 김주현(일본ㆍ4년)씨는 “직접 드림캐처 문양을 만들었다”며 “큰 기대 없이 왔으나 생각보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주소영 박물관 직원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