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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세계는 지금 ‘오징어게임 앓이’ 중83개 국가에서 1위 차지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될 수도”
한다녕 편집장  |  annyeong0930@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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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9  0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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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신나라 기자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 열풍에 빠졌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현재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다. 극 중에서는 상금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다. 해당 시리즈는 83개의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 해외언론도 극찬한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돌풍이 부는 가운데 외신들도 오징어게임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며 해당 작품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의 사상 최대의 히트 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극찬했다.

WSJ는 “초록색 운동복과 다양한 세트를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오징어게임이 한국의 전통 놀이 규칙을 단순화 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목표로 준비 단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약 10년 전 이 작품을 구상했을 때 목숨을 건 경쟁과 잔인한 살인을 한다는 설정이 호응을 못 받았었다”며 “10년 전과 비교해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현실성 있게 다가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워싱턴포스트(WP)가 칼럼에서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열풍은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의 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CNN도 같은날 오징어게임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증명된 바 있듯, 해외 창작물에 대한 미국인들의 소비 욕구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CNN의 브라이언 로리 수석 기자에 따르면 쇼에 참가한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공정한 경쟁 및 평등한 게임규칙의 제공이 문화적 장벽을 관통해 파동을 일으킬 수 있게 했다. 또 “오징어게임의 흥미로운 점은, 내용이 아무리 사악하고 잔인하더라도 여기에 참여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흥행 뒤엔 국가적 경제 불안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은 불평등과 사라지는 기회에 대한 깊은 감정으로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한국의 최신 문화 수출품”이라고 진단했다.

◇ 달고나 등 굿즈열풍…싸움까지
오징어게임 속에는 뽑기 게임도 있다. 해외 누리꾼들은 달고나를 ‘코리아 호키포키, 허니콤 토피(honeycomb toffee).’라고 부른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달고나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급부상해 각광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내 ‘Dalgona’ 해시태그는 약 28만3천개에 육박한다. 해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고나 만들기 영상을 게재하며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4일 G마켓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부터 약 2주간 달고나 판매량은 전월 동기간 대비 약 270% 증가했다.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이커머스에서는 상품 설명란에 오징어게임 장면을 덧붙여 ‘달고나 만들기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만~4만원대(22∼36달러)로 5천원에서 1만원을 오가는 국내 가격과 최대 8배 가까이 차이난다.

국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인사동에는 ‘오징어게임 달고나 랜덤 뽑기 7천원’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달고나를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전의 달고나와 달리 은색 케이스에 담긴 채로 투명한 비닐에 포장 돼 있다.

통상적으로 달고나의 가격은 1천원에서 2천원 사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상점에서 오징어게임 소품과 비슷하게 달고나를 제작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오징어게임 체험관이 이틀간 열렸다. 이곳은 달고나 제작, 딱지치기 등을 직접 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대기줄도 250m 가량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일 ‘싸움 나서 일찍 문 닫은 오징어게임 체험이벤트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해당 체험관이 북새통을 이뤄 조기마감했다는 사실과 함께 대기열에서 싸움까지 벌어진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주변 인파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고, 경찰차까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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