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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함께 달린다’… 우리 대학 ‘고시반’ 파헤치기
이지현 기자, 진광찬 부장 기자  |  augjh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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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30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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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재학생들은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집단 지성’과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서로 상생 효과를 내며 나아가는 ‘고시반’을 집중 탐구했다. 사회경영 2관 3층에 나란히 위치한 고시반들은 오늘도 꿈을 ‘구체화’하기 위한 하루를 보낸다.

 

   
▲ 언론고시반 학생들이 사회ㆍ경영 2관 13311호에서 모여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 언론사 입사 위한 취업 대비 스터디
‘언론고시반’은 지망생은 많으나 문이 좁아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언론사 입사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15년 전 출범한 스터디 그룹이다. 현재 언론사 입사에 관심 있는 3ㆍ4학년 학우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언론고시반은 매주 정기회의를 거쳐 언론사 입사 시험의 주요 관문 중 하나인 시사상식을 다진다. 이후 다양한 글을 접하고, 직접 작문하기도 하면서 시사 관련 토론을 진행한다. 또 4학년으로 구성된 취업대비 스터디를 운영해 매일 종합지와 경제지 등 9개의 신문을 읽고, 시사상식을 취합한다.

취업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담당 교수에게 지도 받는 등 언론사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로 많은 졸업생이 다양한 언론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재빈(언론방송융합미디어ㆍ12학번) 동문은 아주경제 증권부 기자, 김수빈(언론방송융합미디어ㆍ15학번) 동문은 강원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는 등 사회에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언론고시반은 상시 모집이다. PD와 아나운서, 기자 등 다양한 언론직군을 희망하는 학우라면 지원 가능하지만 현재는 3ㆍ4학년만 모집하고 있다.

특히 언론고시반은 9개의 신문사의 종이신문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고, 자체 독서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 대학의 언론사 현장실습 기회에 우선순위가 부여되기도 한다.

최령 언론고시반 반장은 “반원끼리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기도 한다”며 “언론사 취업 및 글감 찾는 요령에 대해 담당 교수님께 조언도 전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고시반을 담당하는 심훈 미디어스쿨 교수는 “고시원들이 서로 격려해 가며 공부를 하기에 혼자서 몸고생, 마음고생하며 언론사 준비를 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오규민 한림헌 실장이 사회ㆍ경영 2관 13312호에서 zoom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 각종 국가고시 준비 위한 고시반
‘한림헌’은 1988년 법학부와 함께 개설됐으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독서대와 검색용 컴퓨터 등이 있는 한림헌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 모든 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준비하고 있는 고시가 며칠 남지 않은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교수의 동의를 받아 한림헌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실시간 줌을 이용해 학습량을 개별적으로 보고하고, 각종 고시 준비에 도움이 되는 분야별(공무원ㆍ로스쿨ㆍ전문직 등) 정보를 공유한다. 같은 과목을 함께 학습하거나 각자 맡은 부분을 공부해 서로에게 설명하기도 한다. 한달에 한번, 담당 교수의 지도하에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 합격생 및 전문가 특강도 진행된다.

현재 한림헌은 로스쿨 입학과 법 관련 전문직ㆍ공무원 합격 등을 목표로 하는 14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법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타 학과 학생도 참여 가능하다. 사법고시 폐지 전에는 ‘사법고시생’이 많았으나 폐지 후에는 다양한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있다.

한림헌에서는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원하는 강의나 서적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정 자금을 지원한다. 원칙적으로 정해진 공부가 아니라 자유롭게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림헌은 지속적으로 국가고시 및 자격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한림헌 출신 동문들은 변호사를 비롯한 법 관련 전문직, 검찰ㆍ법원직 공무원 등 법조계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원 모집은 매 학기 초에 진행되며 신청 방법은 법학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집 공고를 확인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규민 한림헌 실장은 “다양한 진로를 준비하는 선후배가 있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며 “한림헌이 더 알려져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회ㆍ경영 2관 13308호에 위치한 한현재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 세무회계 관련 고시ㆍ자격증 스터디
‘한현재’는 경영학과에서 2009년부터 운영하는 자격증 취득 및 고시 공부를 위한 진로ㆍ취업스터디 그룹이다. 한현재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학생들이 서로를 의식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현재 이곳은 회계ㆍ세무사 시험과 자격증이나 공인영어 점수 취득 등 진로ㆍ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고시 및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회계ㆍ세무사를 꿈꾸는 5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실 인원의 50%인 7명에 한해 운영한다.

반원들은 모두가 협의해 정한 공통 생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식사ㆍ수업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주된 규칙이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칠판에 사유와 시간을 적어둬야 한다. 또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핸드폰을 반납하는 등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

박진우 한현재 실장은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힘이 된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한현재에 들어오는 건 후회 없는 좋은 발걸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현재를 거쳐간 졸업생 중 다수는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상미(금융재무학과ㆍ13학번) 동문은 현재 한국투자증권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윤주(경영학과ㆍ13학번) 동문은 회계법인에서 세무사로 근무하는 등 금융권에서 발자취를 넓히고 있다.

지원 방법은 경영학과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모집 공고에 따라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담당 교수님과의 면담이나 학점ㆍ토익점수 등을 고려해 심사한다.

한현재 담당교수인 박주형 경영학 교수는 “앞으로 한현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선후배 간 유기적인 관계도 유지해 한현재 학생들만의 좋은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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