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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학 생활의 마침표를 찍으며
한다녕 편집장  |  annyeong0930@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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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7  0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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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다. 내년에는 더이상 우리 대학에서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다. 매일 금요일 밤을 새며 하는 마감 작업,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서 하는 시험공부, 새벽 공기 맡으며 하는 과제도 모두 안녕이다. 영원할 것 같던 대학 생활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4년 동안 내가 한 거라고는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기사를 쓴 것 밖에 없다. 남들 다 있는 자격증 하나도 없다. 지금은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이력서를 쓰며 되돌아보니 후회되는 일 투성이다.

왜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왜 제대로 여행 한번을 가지 않았을까.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막상 입사지원서 속 자격증과 토익 칸이 ‘공백’이다.

여러 언론사에 입사지원을 하며 느낀 것은 다른 그 무엇보다 토익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국민일보와 뉴시스 등은 토익점수가 일정 수치 이하면 지원조차 불가능하다. 이번에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는 토익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만들 것이다.

사실 토익을 시도해 보긴 했다. 토익 점수를 위해 교양 수업 중 기초영문법이란 수업을 들었다. 그런데 가산점을 받고도 B0라는 성적이 나왔다. 교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아본 B0가 됐다. 그 이후로 영어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 동계방학이 끝나기 전 토익과 이별할 것이다.

졸업예정자가 된 지금 10월부터 총 4건의 이력서를 냈다. 강원민방과 연합뉴스의 경우 서류합격을 해 필기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필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언론사 2차 관문인 ‘시사상식’은 과연 이게 상식인가 싶은 문제들이 나온다. 역사부터 한자, 군사용어, 현안 관련 문제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출제된다. 이를 정복하기 위해서 매일 신문과 시사책을 읽을 것이다.

이제 와서 되돌아보면 이는 진작 했어야 하는 일들이다. 졸업이 다가오자 취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에 급급해 정작 가장 중요한 일을 놓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해온 일을 발판삼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가 뿌옇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밝은 길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사실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졸업 후 본가에 들어갈지, 춘천에 계속 머무를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취업이 안 된 졸업예정자들의 숙명인 듯하다.

18학번 꼰대로서 한 마디 하자면 ‘미리미리’하는 것이 좋다. 말로만 해야지 해야지 하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입학 할 때부터 토익을 하겠다고 다짐한 18학번은 4학년 졸업반이 될 때까지 토익을 끝내지 못했다. 필자처럼 살지 말고 부단히 노력해 약진하길 바란다.

 

 

/한다녕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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