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CLC 4층 비전홀에서 열린 후보자 공청회에서 총학생회 후보자가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HLBS 캡쳐

2022학년도 학생 대표자 선거 결과 총 8곳이 투표율 미달로 개표를 진행하지 못했다.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으로 ‘공약 부실’이 꼽혔다. 이에 본보는 공청회 및 커뮤니티에서 학우들이 지적한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주

◇ 총학생회
이번 선거에 출마한 총학생회 후보자 주요 공약은 유튜브 개설 및 콘텐츠 다양화, 불법카메라 합동 점검반 편성 및 단속, 전동킥보드 주차 공간설정 등이다. 먼저 불법카메라 합동 점검반 편성 및 단속 공약이다.

이는 현재 총학생회 HAL-O가 지난달 6일 캡스와 함께 단속을 1회 실시했다. 이번 총학생회 H-all 후보자는 단속 횟수를 늘리고 단속반을 자체적으로 편성하고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연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외 차이점은 발견할 수 없다.

다음으로는 전동킥보드 주차 공간설정 공약이다. 선거운동을 하기 이전 사회과학대 학생회 ‘열린’이 이미 대학 측에 전동킥보드 전용주차장 설치를 요구했다(본보 735호 보도).

또 본보 2면에 보도됐듯이 관련 지침과 주차장이 이미 마련됐다. 총학생회 후보자는 공청회에서 당선된 이후 학생지원팀과 협력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개설 및 콘텐츠 다양화의 일환으로 ‘인트라뮤랄 리그 하이라이트 영상제작’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이미 우리 대학 방송국 HLBS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일부 학우들은 이 공약의 필요성과 수요를 공청회에서 지적하기도 했다.


◇ 자연과학대
자연과학대 Beat 후보자 대표 공약 중 오전 우유 급식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후보자가 제시한 오전 우유급식 사업은 강원대 총학생회의 대표적인 공약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에 우유급식 이후 교내 쓰레기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후보자는 공청회에서 우유급식 사업 신청자가 각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유가 상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보상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후보자는 공청회에서 해당 질문을 받고 사업을 진행할 때 유통기한을 확인, 연세우유에서 냉장고 등 우유 보관 물품을 지원받아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대에서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타 단과대
타 단과대들은 SNS활성화, 공약에 대한 설문조사, 예산안 투명화, 공동구매 등 유사한 공약들을 내세웠다. 또 지난 학기 학생회들의 사업이나 대면 공연 등 코로나19 이전 매년 시행돼왔던 행사 공약을 재탕해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학우들은 매년 비슷하고 특색 없는 공약으로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