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대표 김예은 씨가 “조급해 하지 마세요”라며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달 23일 우리 대학 일송아트홀에서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위수여식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소규모 대면으로 진행됐다. 참석하지 못한 졸업생들을 고려해 유튜브 생중계도 함께 진행됐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지만 졸업생들의 사회를 향한 설렘은 추위도 잊게 만들었다.

졸업식에는 윤대원 이사장과 최양희 총장, 서상원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성찬 교무처장의 개회사와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최 총장의 졸업축사가 이어졌다.

최 총장은 코로나19로 제한된 학교 운영에 아쉬워하면서도 종식의 희망을 내비쳤다. 또 졸업생 모두가 ‘한림 가족’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대학은 졸업생들과의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며 “본교에서 익힌 다양한 역량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길 바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대학의 문을 다시 두드려도 좋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이사장상, 총장상, 공로상, 총동문회장상, 외부 기관장상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생 대표 김예은(식품영양)씨가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예은씨는 연설에서 “조급해하기보다는 매일이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시간이 더 멋진 순간들로 채워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성적우수자에게 수여하는 총장상은 조소연(영어영문)씨 외 42명, 공로상은 양유식(체육)씨 외 11명, 총동문회장상은 노양백(광고홍보)씨, 강원도지사상은 길병헌(빅데이터)씨, 춘천시장상은 이호준(광고홍보)씨 외 2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상은 김태현(간호)씨, 우리은행장상은 안효산(금융재무)씨가 수상했다.

새로 실시한 동문 스피치는 우리 대학 94학번인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이 맡았다. 이 원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열심히 노력한 모든 학위 수여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앞날을 기원했다.

이후 학위수여와 학사모 던지기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많은 졸업생들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대학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졸업생 박승룡(사회복지)씨는 “학교 측에서 졸업식을 잘 준비해 기쁜 마음으로 졸업을 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머물렀던 춘천을 떠나려니 가슴이 아프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훌훌 털고 가겠다”고 졸업의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박사 학위자는 총 27명, 석사 학위자는 157명, 학사 학위자는 1천509명으로 총 1천693명의 졸업생들이 사회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