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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디터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손승현 기자  |  ssh1002@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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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9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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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 김성윤씨가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우리 대학에는 자유롭게 자신들의 이야기와 교내 소식을 담아내는 자치 언론 기구 교지편집위원회가 있다. 올해 5월, 또 다른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 찰 교지를 열심히 제작 중인 교지편집위원회 김성윤(국어국문ㆍ3년) 편집장을 만났다.

Q. 교지편집위원회 구조와 부서별 업무는 무엇인가?

A. 교지편집위원회는 글을 쓰는 에디터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기구다. 편집장 외 다른 직책은 없으며, 본인의 글은 본인이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지 발간 전, 퇴고 작업을 할 때는 전부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Q. 지난 학기 교지편집위원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지난 학기 교지에는 학우들이 이미 알고 있는 소식 중 더 깊게 알면 좋을 내용이나 학우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한 글을 실었다. 이번 학기에는 에디터들의 시선으로 학우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학우들이 알면 좋을 소재들을 뽑아 교지로 제작할 예정이다.

 

   
▲ 지난 2년간 발행된 교지다. 사진 이한길 기자

Q. 편집장은 어떤 일을 하는가?

A. ‘교지는 수평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철칙을 갖고 교지편집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대표로서는 학교 여러 기관들이나 외주 업체와 같은 외부 컨택 및 총 편집과 검수를 담당한다.

Q. 교지편집위원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가?

A. 지난 학기 50호를 발간하면서 있던 일이다. ‘나를 다듬는 3주 개발서’라는 제목으로 3주간 3명의 에디터들이 자기개발서 내 조언들을 골라 이를 실천하고 후기를 썼다. 에디터들이 서로 일상을 공유하며 글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고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와중에 서로의 소통이 많이 독려되는 느낌이었다.

Q. 교지편집위원회를 하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 앞서 말했듯, 교지편집위원회는 현재 에디터가 서로의 글을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퇴고를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회의 시간이 길어져 모든 에디터들이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조금 더 나은 교지를 만들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있다.
또, 교지는 1년에 두번 발간되는 특성이 있어 최대한 최근 이슈들을 담으려 한다. 그래서 콘텐츠 구성 때 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내더라도 어떤 글은 삭제되고, 어떤 글은 추가 분량이 요구된다. 이런 점이 에디터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편집장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Q. 교지의 주제와 소재는 어디서 얻고 어떻게 정하는가?

A. 매 호별로 정하는 기조가 교지의 제목이 된다. 편집장이 들어온 시기부터는 기조가 시대 상황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48집 ‘바람-해방을 실어’는 코로나19 이후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은 바람과, 흘러가는 바람의 특성을 담아 지었다.
49집 ‘서다’는 힘든 시기에 각자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 적응해 나갈지 생각해 보고, ‘우뚝 서보자’는 의미다. 50호 ‘사색’은 49호의 연장선으로,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색의 시간을 갖자는 뜻이다. 각 목차의 커피 이름은 사색과 휴식의 공간인 카페를 생각하다 나왔다. 커피의 진함 정도에 따라 글의 소재들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Q. 기억에 남는 글이나 호수가 있다면?

A. 49집에 ‘교수님께 묻는다’라는 글을 쓰며 체육학과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수님은 친절하게 학과 학생과 체조하는 사진을 보내주셨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깊은 관심을 두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지는 에디터들 간, 나아가 에디터들과 학우들 간의 ‘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교류를 지향하는 매체이기에 ‘교수님께 묻는다’ 인터뷰가 교수님과 학생 사이의 교류로 느껴져 기억에 남는다.

Q. 교지편집위원회에 지원할 학우들이 가져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

A. 교지편집위원회는 그 어떤 자치기구보다 평등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렇기에 최대한 할 말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 ‘확실히 준비된 사람’이 지원해줬으면 한다.

Q.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교지가 점차 없어져 가는 추세다. 교지는 타 기구들과 달리 순수하게 교지 대금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학우들의 관심이 줄어들면 힘을 잃는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미숙한 편집장 곁에 남아 마감과 퇴고 작업으로 고생하는 에디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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