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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를 기회삼아’ 더 나은 해법 찾길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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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2  0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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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장연이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지하철 시위를 다음달 20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전장연 대표가 ‘시민들 불편을 감안해 승하차 시위를 멈춰달라’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인수위는 장애인 권리예산 요구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의 지하철 상하차 시위는 예견된 일이었다. 전장연의 출퇴근 시간대 시위가 장기화되며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위의 원인 제공자는 전장연과 장애인들이 아닌 20년 가까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해 왔으나 등한시했던 당국과 정치권이다.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평소리가 커지자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없던 정치권에서도 시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수백만 서울시민을 볼모로 잡는 시위를 중단하라”고 말하는 등 시위에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불편 여론에 기대 정치인이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갈라치기 하는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

전장연의 시위 방식도 올바르지 못했다. 바쁘고 혼잡한 출근시간에 지하철 문을 지나다니거나 닫히는 문 사이에 휠체어 바퀴를 끼우는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시위 방식이었다. 이 대표도 이 점을 지적했다.

전장연과 이 대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 속에 있다. 그러나 이 논쟁이 더 격해지거나 상대를 폄하하기 시작한다면 문제의 해법은 찾기 어려워진다. 이제는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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