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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작은 사회 속 ‘불완전한’ 민주주의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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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2  0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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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저조로 총학생회가 부재한 채 4월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재선거가 실시됐지만 총학생회 후보자로 출마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총학생회와 인문대는 후보자조차 나오지 않아 올해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된다.

지난 2년간 총학생회는 모두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학우들은 차별화된 공약이 아닌 매번 비슷한 공약을 내세운 총학생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인영 교수는 경쟁이 없으니 공약이 부실한 것이라 지적했다. 만약 경선이라면 한표라도 더 받기 위해 좋은 공약을 내세우려 노력할 것이다. 그는 “무관심 속 진행되는 공청회도 문제”라며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학생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얘기했다.

대학은 작은 사회다. 이 공동체 속에서 학우들은 민주주의를 배우고 리더십을 키운다. 서로 토론을 하며 공약에 방향성을 판단하면서 사회에 나가기 전 미리 자치사회를 경험해볼 수 있다. 사회에서의 선거만 보더라도 단일후보로 진행되는 선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선거는 서로 경쟁하고, 보다 나은 공약을 내세워 집단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부재’는 존재할 수 있다. 단, 후보자조차 나오지 않아 선거 자체가 무산된 것이 씁쓸할 따름이다. 학생 사회를 자동차에 비유한 김 교수의 말처럼 학생 자치는 바퀴가 하나라도 없으면 운영이 어렵다. 대표자로 출마한 후보자뿐 아니라 학생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무산된 선거는 돌이킬 수 없다. 이후 진행되는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져 서로 차별화된 공약으로 경쟁해 학생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선출되길 바란다. 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학생대표의 ‘공백’을 채우고 학생 사회를 다시 복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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