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이버 레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 빠른 속도로 몰려드는 견인차를 의미하는 ‘레커(렉카)’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루머를 퍼뜨리며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회 수를 늘리고 구독자를 모으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 등을 일컫는 단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이버 레커들이 확산시키며 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인터넷 상에 범람하는 악플 등을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폭력방지법' 제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 재택경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장기화로 바깥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인터넷을 활용해 생산, 소비되는 경제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재택경제의 영역이 온라인 장보기나 배달 음식 등 식료품 위주의 생필품 구매에 집중됐지만, 점차 지속되면서 그 범위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나 문화 활동 등으로 다양화됐다.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재택경제의 규모와 범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 프라이빗 블록체인

미리 정해진 조직이나 개인들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특정 주체가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개발, 설계한 블록체인이다. 따라서 해당 기관 결정에 따라 퍼블릭 블록체인이 갖는 공개성과 분산성을 모두 구현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고, 제한된 참여를 통해 통제권을 강화하고 느린 거래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글로벌 대형 은행인 HSBC가 두바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 내 KYC(Know Your Customer)중심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성공적으로 탑승하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4. 에코사이드

생태계를 대규모로 파괴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모방해 만들어진 표현이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은 베트남에 제초제인 고엽제를 대량 살포했다. 이후 베트남 전체 산림의 5분의 1 이상이 사라졌고 약 40만 명이 사망했다. 생명윤리학자 아서 갤스턴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자연환경파괴 행위를 ‘에코사이드’라고 명명했다.

현재는 전쟁 시의 고의적 환경파괴를 넘어서 대규모 환경파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를 국제범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