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보도
[보도] 학생회는 ‘학교 자동차’의 한 바퀴… 관심·참여로 되살려야김인영 정치행정 교수 인터뷰 경쟁 없으니 공약도 같아져···
김정후 기자  |  kjh2715c@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4.02  08:34: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김인영 정치행정학 교수가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유한 기자

새 생명이 움트는 봄에도 민주주의의 꽃은 피지 않았다.

우리 대학 경영대·나노융합스쿨 학생회 선거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날부터 정식으로 학생회가 활동한다. 더 나은 선거 문화 확립을 위해 작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학생회 선거를 되짚어봤다. 정부부패론과 비교정치론 등을 가르치고 있는 김인영 정치행정학 교수를 만났다.

김인영 교수는 총학생회 후보자가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자치기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 대표자는 대통령이고 도민의 대표자는 도지사다”며 “학생 자치기구에 학생대표가 부재한 것은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생회를 ‘민주주의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학생회는 리더십을 키우고 협상과 토론의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장이다. 그는 “이런 교육이 이뤄지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학생회로 얻는 ‘자치의 기쁨’도 강조했다. 자치의 기쁨은 남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스스로 다스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활동도 중요하나 자치기구 운영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공약이 부실한 점 역시 후보자가 없어서 생긴 악순환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의 기본은 경쟁 선거임을 역설했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을 내세워야 한다. 단일 후보라 경쟁이 없으니 차별화된 공약도 없어진 셈이다.

선거철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교내 익명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나누는 학우들이 많다. 여론에 휩쓸린 표심 변동에 대한 걱정도 있다. 이런 의견에 김 교수는 “SNS의 특징은 간결함과 재미인 반면 민주주의 선거는 이와 거리가 멀다”며 “후보자의 공약을 살펴보고 생각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예로 들었다. 에브리타임을댓글로 토론하는 민주적 운영 구조라고 봤다. 일부 의견에 치우칠 위험이 있으나 공개 토론장에서의 선동은 모든 정치에 존재해왔다. 선동에 대한 동조는 구성원들의 성숙 여부에 따라 정해진다. 토론 기회가 보장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결국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를 자동차에 비유했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네 바퀴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 지역 주민이다. 학생대표가 없으니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 한다. 그는 “공동 운영의 한 축이 없다면 공동체가 잘 운영되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자치기구를 복원하는 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보도] 전공박람회, 53개 전공 1천여명 상담 진행
2
[보도] 학생생활관 1인 사생실 시범 운영
3
[보도] 해외 취업의 길잡이 ‘글로벌 주간’ 특강
4
[보도] 한강을 따라 인문학을 되짚어 보다
5
[보도] “자기 삶의 주체가 돼 방향성 잡아가야”
6
[보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25일, 명사특강 열려
7
[기획] 전공능력 중심 교육체계, ‘Hi FIVE’ 운영된다
8
[보도] 동아리들의 잔치 ‘클립 오락관’
9
[보도] 봉사시간 채우고 학점 받자 ‘자율형봉사인증’
10
[시사] ‘루나ㆍ테라’ 폭락… 무너지는 코인 시장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혜수(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