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원물가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물가를 말한다. 즉, 경제상황에 따라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물가지수로 일시적인 경제상황보다는 기초 경제여건에 의해서 결정된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5%대에 육박하면서,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해 4개월째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기, 가스 등의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 기부채납

개인 또는 기업이 부동산을 비롯한 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을 추진할 때, 정비사업 사업시행자가 부지의 일정 부분을 도로, 공원 등의 공공시설물 형태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할 경우 건폐율, 용적률, 높이 제한을 완화시켜주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여의도의 노후 아파트 단지인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기부채납으로 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3. 제로 코로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봉쇄 조치를 진행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의미한다. 신규 확진자를 억제하기보다 백신 접종 등 방역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할 방안을 모색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과 비교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이유로는 중환자실 병상 수 부족과 같은 의료시설의 취약성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둔 정치적 환경 영향이 꼽히고 있다.


4.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로 미국 서부 텍사스 중간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말한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중심 유종이기 때문에 세계 유가 변동의 기준이 된다. 이는 미국 내에서만 유통되는 원유로 국제 시장에서는 구입이 불가능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6개월 이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정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물 WTI는 전장보다 5.3% 오른 배럴당 107.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