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육과정에 변화가 생긴다.

교육혁신센터는 학생 스스로 전공 능력을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는 ‘Hi FIVE 전공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은 ‘Hallym Vision 2030+’의 일환으로 졸업 후에도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

이 교육과정은 각 교과목을 4대 전공 능력인 Function(직무:기업가형)과 Innovation(도전:혁신가형), Various Skills(기술:전문가형), Exploration(탐구:연구자형)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세분화된 변화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 방법에 관심을 갖고 미래 설계에도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부족한 전공 능력을 파악해 직접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것은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 참여를 촉진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과정이 실제로 도움이 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모든 교과목을 4대 전공 능력으로 명확히 나누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타 대학 사례도 없는 터라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또 인증기준에 따라 매학기 Hi FIVE 개인별 인증을 받아 포트폴리오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이미 다른 대학과 기관에서 채택하고 있는 교육 과정이 아니라 우리 대학에서 처음 시행하는 과정이라 과연 취업 시 인증서가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학생들의 교육 과정과 환경을 개선시키려는 대학의 활발한 변화는 좋다. 다만 새로 생긴 교육 과정에 문제점이나 개선점이 있을 경우 학생ㆍ교수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더 나은 교육 과정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Hi FIVE가 우리 대학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자리잡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