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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한강을 따라 인문학을 되짚어 보다국립도서관 이기봉 강사 조선학자 ‘김정호’ 특강
김정후 기자  |  kjh2715c@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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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21  08: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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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대학본부별관 2층에서 열린 ‘한강을 따라 문화의 흐름을 보다’ 강연에서 이기봉 강사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유한 기자

깊이 있는 강연으로 인문학을 탐구할 자리가 마련됐다.

‘2022년 제1기 시민박물관대학’ 개강식 및 ‘한강을 따라 문화의 흐름을 보다’ 강연이 이달 19일 오후 2시 대학본부별관 2층에서 열렸다. 시민박물관대학은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강원도 및 인근 지역의 성인을 대상으로 역사ㆍ문화ㆍ예술 소양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행사에는 교수 및 학우들과 춘천 시민들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왔으나 인문학 탐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개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개회사,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는 염정섭 박물관장이, 환영사는 최양희 총장이 맡았다.

최 총장은 환영사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책에 내재된 가치로 과거를 돌이켜보고 미래를 구상하는 것이 인문학의 힘”이라며 “강원도까지 흐르는 한강에 관련된 여러 인문학적 주제를 같이 논의하며 소통하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개강식을 마치고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조선 최고의 신제품 개발자, 김정호’였다. 강연을 준비한 이기봉 강사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관에 재직 중이다.

이 강사는 먼저 참석자들에게 조선의 신제품 개발자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인지 물었다. 한 참석자가 장영실이라 답하자 “장영실은 새로운 물건은 많이 만들었으나 판매는 하지 않았다”며 “제품은 판매까지 이어져야 하므로 김정호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사람들에게 강연의 핵심 주제를 설명했다. 그는 ‘김정호’하면 떠오르는 영웅이나 애국자의 인상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도 제작을 추구했던 면모에 집중했다.

다음으로 ‘위인’이 아닌 ‘신제품 개발자’로서의 김정호를 소개했다. 그는 “김정호의 지도들은 직접 답사해서 제작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기존의 지도를 참고한 것이 많다”며 “지도를 많이 판매하기 위해 기존의 것들을 개량해 더 편리한 지도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학자로서의 김정호를 조명했다. 김정호의 지도 제작 목적은 판매였지만, 팔리지 않던 지리지도 꾸준히 편찬했음을 언급했다. 그 이유는 학문적 열망이었을 것이라 해석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 당시 지도의 주 소비층에 대한 질문에 “장식용 혹은 통치자들이 관할 지역을 보기 위해 구매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시에 양반 계층이 모여 살지 않던 조선의 특성상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강연인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한강’은 이달 26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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