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진행된 ‘개교 40주년 기념 2022 한마음 등반대회’ 단체사진이다. 사진 이유한 기자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이 한림의 40주년을 금병산에서 외쳤다.

우리 대학은 40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7일 한마음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내 구성원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였다. 또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지만 3년만에 다시 열리며 활기찬 캠퍼스를 구현했다.

이날 대회에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닭강정, 맥주 등이 제공됐다.

최양희 총장은 발대식에서 “대면 캠퍼스가 된 이후 오랜만에 등반대회도 진행하게 됐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상품과 간식이 준비돼 있으니 즐기다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 이후 본격적인 등산길에 올랐다. 이들은 금병산 정상을 지나 김유정문학촌으로 가는 코스로 약 2시간 반 정도의 산행을 시작했다. 초가을치고는 더운 날씨였지만 힘찬 발걸음으로 정상을 향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완주를 목표로 끝까지 걸었다.

윤진호 체육학과 학사 조교는 “산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며 “힘들지만 정말 상쾌하고 조원들과 함께 오르니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교육혁신센터 직원은 “3년전 학생으로서 참가했지만 그동안 코로나 창궐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직원이 되고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하게 돼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산 후 김유정역(폐역) 앞 공터에 모여 닭강정과 맥주 등을 먹으며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서경석 학생지원팀 팀장이 시상식을 진행했다. 40주년상은 김인영 부총장의 추첨으로 재무팀 보고있나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마음상은 팀 구성이 동문과 학생, 지역주민 등 다양하게 구성된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워레인저팀이 수상했다. 클린상은 대회 중 쓰레기를 많이 수거한 코챙이팀 등 3팀이 받았다.

이후 행운번호를 추첨해 하늘천따지팀, 인터네셔널A팀, 미녀사총사팀 등 28팀이 뽑혔다. 40주년 상은 20만원, 한마음 상은 10만원, 클린상과 행운상은 5만원을 받았다.

클린상을 받은 코챙이팀 이상훈(사회복지ㆍ3년)씨는 “코챙이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아리로 8월에는 건강문제, 9월 축제 기간에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려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상을 받으려고 쓰레기를 주운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고 사람들과 다같이 즐기는 행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시상식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본교로 돌아왔다. 이로써 오랜만에 개최된 등반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위아더월드팀의 박서현(의예ㆍ1년)씨는 “교환학생들과 함께 교류하고 등산도 오게 돼서 너무 뜻깊었다”며 “정상에 올라가니 춘천이 한눈에 보여서 행복했고 교환학생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등반하는 시간도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