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위변제

민법에서 채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채무자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고 채권자의 채권이 대신 변제한 사람에게 넘어가는 것을 말한다.

7월 말 기준으로 올해 전세자금보증을 하는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 전세자금을 대위변제한 금액은 1천727억원이다. 이 가운데 53.4%인 922억원이 20~30대 청년 차주가 빌렸던 돈으로 드러났다. 2030세대가 전세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것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세 사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여건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2. 조각투자

여러 명의 투자자가 함께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서 소유하는 투자 방식이다. 소액 투자자가 거액의 투자 자금이 필요한 자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이익을 배분받을 수 있고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투자대상의 객관적 가치 평가가 어렵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가격 변동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전은 물론 증권·동산·부동산 등 비금전 재산의 신탁수익증권 발행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각 투자도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

3. 미닝아웃

미닝아웃이란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다. 자신의 취향과 신념을 소비로 드러내는 현상이다. 친환경, 동물복지, 공정무역 등으로 물품을 소비하는 추세다. 또한 비윤리적이거나 불공정한 기업의 제품은 불매운동하는 행동을 한다.

미닝아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MZ세대들이 가치 소비를 한 후 게시물과 해시태그 등으로 자신의 신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유 방식은 사회 운동적 속성과 놀이적 속성 두 가지를 포함한다.

4. 레몬법

1975년에 제정된 미국의 소비자 보호법이다. 발의자인 상원 의원 워런 매그너슨과 하원 의원 존 모스의 이름을 딴 ‘매그너슨-모스 보증법(Magnuson-Moss Warranty Act)’이 정식 명칭이다. 주요 내용은 차량이나 전자 제품 등에 결함이 있어 일정 횟수 이상 반복해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제조사는 소비자에게 교환이나 환불 또는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몬법에서의 ‘레몬’은 영미권에서 결함이 있는 자동차, 불량품을 의미한다. 달콤한 오렌지(정상 제품)인 줄 알고 샀는데 매우 신 레몬(불량품)이었다는 뜻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