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와 박물관 콘텐츠가 융합된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화콘텐츠 메이커스’는 우리 대학 박물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문화상품을 만드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 진행된 문화상품 제작 활동은 지난 2일 열린 기획전시 연계 행사로,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서예ㆍ그림 등을 접목시켜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3시, 4시부터 6시까지 2회차로 나눠 모든 학우를 대상으로 도서관 4층 교육실에서 진행됐다. 한 회차 당 18명으로 제한해 사전 선착순 신청을 받았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했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박물관 문화상품의 가치와 효과 등을 배우며 다양한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이 쓰고 그린 글ㆍ그림 등을 무드등에 입혔다. 학우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캘리그라피 펜을 다뤄보고 도안 위에 글씨를 직접 써보는 등 연습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무드등에 넣을 문구와 그림을 정한 후 전등의 몸통이 되는 도화지에 하나씩 그려넣었다.

문양을 그릴 때도 수채물감과 색연필, 마커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어 도화지를 양면테이프로 붙여 입체적인 모양으로 만들었다. 무드등은 종이를 나무틀에 끼운 후 가운데에 전자촛불을 넣어 완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곽영아(법학ㆍ2년)씨는 “문화상품 제작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대해서 알게 돼서 좋았고 문양의 정의 등 이론 정보도 습득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소영 박물관 직원은 “캘리그라피를 접해보지 못한 학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따라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작품 제작에 참여해 줘서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