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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박물관서 만나는 ‘근대 서화’… 개교 40주년 기념전시회 열려서화ㆍ낙화 등 20여 점 공개 내달 15일까지 전시 진행
원일지 기자  |  11wisdom@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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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5  1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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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진행된 박물관 기획전시 개막식의 수장고 개방 현장이다. 사진 이유한 기자

근현대 서화가들의 고민과 도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 대학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개교 40주년 기념 기획전시 ‘근대 서화, 전통을 담아 새롭게 그리다’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윤덕선 초대 이사장과 윤대원 현 이사장이 수집한 소장품 가운데 일부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조선 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활동한 서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2000년대 초반 재일사학자 이원식 선생으로부터 입수한 작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20여 점의 글씨와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염정섭 박물관장의 인사말로 포문을 열었다. 염 관장은 “기획전시를 준비하면서 박물관에 소장된 근현대 서화들로 전시 대상을 폭넓게 선정하고 국내 고문서 전문 연구가와 근대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면서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또 “앞으로 박물관은 보존하고 있는 문화재를 선별해서 정기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축사를 맡은 최양희 총장은 “박물관이 역사와 문화의 가치에 따라 소장품들의 의미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는 성장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서 개막 테이프 컷팅식과 기념 촬영이 진행되고 본격적인 전시 관람이 시작됐다.

전시는 글씨와 그림을 뜻하는 ‘서화(書畫)’를 주제로 구성됐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인 김석준의 작품을 비롯해 지운영과 이상범, 노수현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국내외 소장 사례가 극히 드문 근대 ‘낙화(烙畫)’ 작품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낙화는 불에 달군 인두를 사용해 종이나 비단, 가죽을 지져서 완성한 그림이다. 관람객들은 작품들에서 외부의 자극과 혼란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는 한편 도전하고 변화를 모색하려고 했던 서화가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었다.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이자 하이라이트 수장고 개방이 이어졌다. 전시과정을 관람객과 함께 공유하려는 취지로 기획된 수장고 개방에서는 전시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상태의 유물이나 공간 부족으로 선보이지 못한 유물들이 공개됐다. 유물 보존과 보안의 문제로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공간에 들어서는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박지민(사학ㆍ3년)씨는 “수장고에서 유물을 직접 보게 되니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것보다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고 수장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송재희 박물관 직원은 “근대 서화가들은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했다”면서 “그들의 활동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고민에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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