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일송기념도서관 4층에서 개최된 명사 초청 특강에서 최우식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김미래 기자

현실적인 조언으로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대학 일송기념도서관이 주최하는 명사 초청 특강이 지난 9일 ‘취업, 어디까지 알아봤어?’를 주제로 도서관 4층 교육실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UX디자인 전문회사인 에이치나인의 최우식 대표가 맡았다. 최 대표는 컴퓨터공학과 00학번 동문으로 바이널 UI 사업부와 아이리버 디자인그룹, LG전자 CTO 정보통신연구소 등을 거쳤다.

최우식 대표는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원하는 회사가 있는지’ ‘입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질문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의 학부 생활을 돌이켜 보면서 재학생들이 각자 학과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공모전에 참가하기를 적극 권유했다. 또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산업 분야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논문을 직접 써보는 등 관심 분야에 대한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취업 관련 이야기가 시작되고 최 대표는 취업 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Plan(계획)-Do(실행)-Check(평가)-Act(개선)’ 사이클을 무한 반복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또 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 퇴사를 할 수밖에 없는 IT업계의 특성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 하려는 일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업무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직업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종인지 알아보려면 가고 싶은 회사 후보를 설정하고 그 회사의 사업 성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선배를 만나보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구직자들의 이력서에서 ‘과거의 자신을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성장을 기반으로 팀 혹은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입사 후 발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표로서 이력서를 보는 시각을 공유하면서 취업을 앞둔 수강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준 것이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강연을 마쳤다. 그는 강연 중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한 학우들에게 자사의 신입사원 웰컴키트와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등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강의에 참가한 재학생에게는 에코백과 도서관 마일리지 300점이 부여됐다.

특강에 참가한 윤인선(빅데이터ㆍ4년)씨는 “개발, 디자인, 경영을 다 경험한 대표님이 직접 진행한 특강이다 보니 세 분야에서의 취업 노하우를 알 수 있었다”면서 “현직자나 인사담당자가 이력서에서 어떤 포인트를 중요시 여기고 매력적으로 보는지 알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