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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매번 같은 선거, 이제는 달라져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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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6  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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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후보자 정책 공청회가 이번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선거철을 맞아 올해도 공청회가 열렸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가 물러간 현재를 상징하듯 방청객 수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점이 눈에 띄었다. 진행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새로 뽑았고, 참여한 후보자들도 새롭게 출마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이런 새 시대에 맞는 새로움을 느낄 수 없었다.

몇몇 단과대 학생회 후보자들은 진부한 공약을 내놨다. 일부는 지난해 학생회가 제시한 공약들과 겹치기도 했다. 반드시 당선돼야 하는 입장에서는 안정을 택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1년 이상 학교를 다닌 학우들은 지겨움을, 1년간 대학생활을 경험한 신입생들은 진부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주목할 만한 새 공약은 현실성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 공약 이행 시 외부 기관 등과 협력이 필요한데도 아직 협의조차 안된 공약들도 보였다. 또 이러한 공약들의 실현 방향이 사전에 설명되지 않아 학우들의 질문이 공청회에서 쇄도하기도 했다.

공청회 진행에도 잡음이 있었다. 방청객과의 질의응답에 질문 개수 제한을 둬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일부 후보자들의 이름이 오기돼 다른 이름으로 소개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마이크 관련 문제는 매년 지겹도록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학우들의 저조한 참여로 이어진다. 첫날은 총학생회 후보자가 나온 만큼 적지 않은 학우가 참여했다. 단과대 후보만으로 채워진 다음날은 정원의 절반도 차지 않았다. 학우들에게 관심을 호소하기 전에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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