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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특집] 쏟아진 256개 공약, 다양해진 선택지복지 공약 84개로 최다 학내여론 반영 공약 돋보여
김정후 기자  |  kjh2715c@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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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6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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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회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표다. 일러스트 유현승 기자

본보는 2023학년도 학생대표자 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했다. 공약을 학업, 복지, 소통, 문화ㆍ체육, 기타 등 5개로 나눠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어떤 공약에 중점을 뒀는지 알아봤다. -편집자주-



◇ 학업
학업 분야에서는 48개의 공약이 나왔다. 총학생회 단일 후보 ‘캐치’는 수업권 보장 제도 도입으로 이목을 끌었다. 제보를 받아 수업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공약으로, 학우가 강의 방식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교권 침해와 같은 반발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또 수많은 제보의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지 우려도 사고 있다. 캐치는 교양 절대평가 추진을 내걸기도 했다. 이 공약은 절대평가 여부가 교수 재량이라는 점에서 의문점을 자아냈다.

학과 특성을 살린 공약도 있었다. 경영대 후보 1ㆍ2번은 모두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영대 소속 학과들이다 보니 접근성은 좋다. 하지만 두 후보가 제시한 애플리케이션 모두 계좌 개설에 있어 반드시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글로벌융합대 1번 후보 ‘BA:DA’는 모의토론대회 개최를 약속했으며 미디어스쿨 단일 후보 ‘새움’은 학과만의 전공ㆍ취업 박람회를 계획하기도 했다. 기존 전공박람회와는 학과 커리큘럼에 집중하고 졸업생 초청으로 취업에 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 복지
복지 분야 공약은 총 84개로 가장 많았다. 복지에 목마른 학우들과 그 점을 인지한 후보들의 노림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후보들의 복지 키워드 중 하나는 ‘마일리지’다. 경영대 2번 후보와 글로벌융합대 1번 후보, 자연과학대ㆍ정보과학대 단일 후보 등이 마일리지 제도를 선보였다.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해 그만큼 돌려준다는 의도는 명확하나 많은 후보들이 공약으로 언급한 만큼 진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요를 반영한 공약도 돋보였다. 사회과학대 단일 후보 ‘블라썸’은 이전부터 말이 많았던 사회ㆍ경영1관의 책걸상과 복도 조명 교체를 내세웠다. 예산과 교체 시기 등 많은 우려를 낳았으나 우리 대학 교학팀과의 꾸준한 협의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며 불식시켰다. 또 정보과학대 단일 후보 ‘SEASON’이 공학관 1층 와이파이 개선을, 글로벌융합대 1번 후보 BA:DA가 야간 약국 운영을 약속하기도 했다. 교내 도서 구입처가 줄어들며 총학생회ㆍ간호ㆍ미래융합스쿨ㆍ나노융합스쿨 등에서 전공 서적 관련 공약이 등장하기도 했다.
 

◇ 소통
소통 분야 공약도 48개가 나왔다. 예결산 투명화 요구를 반영한 공약이 주를 이뤘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8개 후보가 예결산 투명화 및 공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우들의 목소리에 집중한 후보자들의 다양한 시도도 돋보였다. 사회과학대 단일 후보 블라썸은 공약 정책 제안 보드판을 설치하고 상시 피드백을 약속했다. 또 사회ㆍ경영관으로 향하는 ‘지혜의 길’에 방치된 게시판을 철거한 후 재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리연합회 단일 후보 ‘위즈덤’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설하는 등 의견을 수렴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 문화ㆍ체육
문화ㆍ체육 분야는 69개로 두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공약은 총학생회 후보 캐치의 운동장 잔디 교체였다. 캐치는 교체 전 운동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내 실행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잔디를 교체할 당위성을 먼저 확보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대면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후보자들은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다. 미디어스쿨ㆍ나노융합스쿨ㆍ미래융합스쿨은 함께 스쿨연합 MT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세 단과대 모두 기존 단과대에서 독립해 나와 학우들은 이전과 달리 단과대 MT를 즐길 수 없었다.

이러한 아쉬움을 반영한 공약도 있는 반면 학우들의 수요는 파악했으나 실행 방법이 미비한 공약도 존재했다. 경영대 후보 2번 ‘Episode’는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관 대관과 연극 티켓 지원을 약속했다. 많은 학우들이 영화 관람을 좋아하지만 사전에 정확한 수요 조사 없이 사업을 계획한 점은 비판을 받았다.
 

◇ 기타
‘학업ㆍ복지ㆍ소통ㆍ문화ㆍ체육’ 외에도 주목할 만한 공약들이 제시됐다. 총학생회 후보 캐치는 향교 방면 버스 정류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비좁은 정류장으로 인한 탑승 대기자ㆍ보도 이용자들의 불편과 가게 영업 방해 등을 근거로 한 공약이다. 캐치는 국민신문고 접수까지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반려될 경우의 대안은 명시되지 않았다. 또 킥보드 주차 문제도 몇 년째 총학생회 공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캐치가 당선되더라도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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