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우리 대학 운동장에서 개최된 한강전 야구 경기가 끝난 후 우리 대학 야구 대표팀과 강원대 야구 대표팀이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이유한 기자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한강전’이 돌아왔다.

‘한강전’은 우리 대학과 강원대 스포츠 교류전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축소 개최됐다. 이번 경기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이뤄졌다. 경기를 진행한 종목은 농구, 야구, 축구, 배구, 미식축구 등 총 5종목이다. 경기에서는 열심히 연습한 양팀 선수들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첫날 농구 경기는 우리 대학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진행됐다. 개막전답게 두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최종 스코어 44-48로 강원대가 승리했다. 선수로 참여한 조성원(경영ㆍ2년)씨는 “친선경기는 자주 했었는데 이렇게 크게 하게 돼서 색다르다”며 “다음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튿날 이어진 야구 경기는 우리 대학 운동장에서 진행됐으며 추운 날씨와 늦은 경기 시간대 때문인지 관중석은 다소 썰렁했다. 이날 펼쳐진 야구 경기에서는 2-7의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강원대에게 패배했다. 이로써 강원대는 2연승을 이어갔다.

셋째날에는 강원대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진행됐다. 뒤처지고 있는 종합 점수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 학생들의 승리를 향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하는 접전을 보여줬다. 3-3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우리 대학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축구 우승 트로피를 약 4년 만에 탈환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김준현(체육ㆍ3년)씨는 “1-3으로 지고 있었는데 한골 한골 만들어갈 때 정말 짜릿했다”며 “1분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 때 페널티 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리까지 하게 돼 행복하다”고 환호했다.

다음날 진행된 배구 경기는 강원대 백령스포츠센터에서 치러졌다. 이날 배구 경기는 1세트부터 8번의 듀스가 나오는 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또 5세트까지 이어지며 용호상박의 승부를 볼 수 있었다. 우리 대학은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세트 점수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본 강원대생 강원규(전자공학ㆍ3년)씨는 “일방적인 경기가 아니라 비등비등하고 치열한 경기여서 재밌었다”며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 날 승부의 갈림처가 된 종목은 미식축구였다. 미식축구는 강원대 운동장에서 진행됐으며 8-16으로 강원대가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종합 우승은 강원대에게 돌아갔다.

미식축구를 끝으로 뜨거웠던 교류전이 막을 내렸다.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했지만 우리 대학과 강원대 학생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