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사진 이연희 기자

꽃샘추위와 함께한 지난달 22일, 우리 대학 일송아트홀에서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지난 2년과는 다르게 북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을 기념하려 걸음해준 학우들의 가족ㆍ지인들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설렘과 기대에 부푼 졸업생들의 표정은 사회를 향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행사에는 최양희 총장과 윤대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동 교무처장의 학사보고로 시작된 식은 최 총장의 졸업식사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최 총장은 졸업생과 가족, 교직원을 비롯한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안정된 코로나19 상황에 짧게나마 대면 수업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떼는 순간은 개인의 출생이나 결혼과 버금가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끊임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졸업생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시상은 이사장상, 학위논문상, 성적우수 총장상, 공로 총장상, 총동문회장상, 외부기관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장상은 김지우(사회)씨와 장서연(의학)씨가 수상했다. 일반대학원 학위논문상은 박소영(생명과학)씨 외 9명, 특수대학원 학위논문상 및 표창장은 박란이(사회복지)씨 외 5명이 수상했다.

성적우수 총장상은 방수완(중국)씨 외 35명, 공로상 부문은 고동균(의학)씨 외 6명, 총동문회장상은 이효원(일본)씨, AMP총동문회장상은 이가윤(심리)씨, 강원도지사상은 서영재(콘텐츠IT)씨, 국회의원상은 김연지(전자공학)씨, 춘천시장상은 남소원(디지털미디어콘텐츠)씨 외 1명, 우리은행장상은 김나연(경영)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년에 이어 실시된 동문 스피치는 우리 대학 01학번인 최명균 픽셀리티게임즈 개발총괄이사가 맡았다. 최 이사는 “장소는 한 사람의 기억과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과거 본인의 경험을 얘기했다. 그는 무언가를 얻으려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고 도전을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도전 그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즐김의 끝에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학위수여와 교가제창, 학사모 던지기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졸업생들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행사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교정에 남아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겼다.

졸업생 정연진(경영)씨는 “총장상 중 성적우수상을 받게 돼서 너무 보람차다”며 “지난 4년간 열심히 살아온 생활에 보상 받는 느낌이라 기쁘다”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박사 학위자는 총 44명, 석사 학위자는 261명, 학사 학위자는 1천669명으로 총 1천974명의 졸업생이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