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이 최양희 총장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 이연희 기자

봄바람과 함께 들어온 23학번들의 입학식이 오랜만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023학년도 입학식이 이달 2일 일송아트홀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20년도는 취소, 21·22년도는 축소되며 3년간 새내기들은 제대로 된 입학식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편·입학생들은 대학생활의 설렘과 기대로 다들 얼굴에 웃음꽃이 핀 채 행사에 참석했다.

입학식에는 최양희 총장, 서상원 총동문회장, 각 단과대 학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는 심송용 입학처장이 맡았다.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신입생 선서 ▲식사 ▲축사 ▲장학증서 수여 ▲보직교수 소개 ▲교가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동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후 손지환(의학·1년)씨가 신·편입생을 대표해 오늘부로 우리 대학의 어엿한 학생이 됐음을 선서했다.

최 총장의 식사가 이어졌다. 그는 “여기서 배우고 실천한 것들이 학생 개개인의 성장으로 나타날 것이며 밝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며 신·편입생들에게 우리 대학에서 많은 경험을 하라고 당부했다. 또 복수전공 필수화로 보다 폭 넓고 유연한 전공 지식 역량을 가져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라는 조언도 남겼다.

축사는 서상원(의예·82학번) 총동문회장이 진행했다. 서 회장은 “출신 모교도 다르고 꿈꿔왔던 이상도 다르지만 이제 여러분은 한 배를 탄 23학번 동기로 경쟁자가 아닌 동지”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리 대학이 배출한 졸업생이 5만명을 넘었다”며 “대한민국 국민 1천명 중 한명은 우리 대학 졸업생이니 모교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전했다.

장학증서는 한림 메디컬 인재·글로벌학부·비전 인재·역량 인재·연계 편입학 장학생 순으로 수여됐다. 한림 메디컬 인재 장학생은 손지환씨 외 6명, 한림 글로벌학부 장학생은 이근우(글로벌·1년)씨 외 23명, 한림 비전 인재 장학생은 배채윤(언어청각·1년)씨 외 2명, 한림 역량 인재 장학생은 장윤채(인공지능융합·1년)씨 외 39명, 한림 연계 편입학 장학생은 박수경(광고홍보·3년)씨 외 46명이 선발됐다. 이번 장학생은 신입생 117명, 편입생 49명 등 총 166명이다.

이후 보직교수 소개와 교가제창을 끝으로 입학식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신입생 1천875명, 편입생 185명, 재입학 8명 등 총 2천68명이 새로운 Hallymer로서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배채윤씨는 “대학생활을 진짜 시작했구나 실감이 된다”며 “언어청각이 유명한 우리 대학에 들어와 공부하게 돼서 기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앞으로 펼쳐질 4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