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진행된 추도식에서 한달선 한림대 전 총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연희 기자

우리 대학 설립자 고(故) 윤덕선 박사의 제27주기 추도식과 제16회 일송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달 10일 오전 11시 공학관 일송 윤덕선 박사 동상 앞에서 제27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교직원과 학생을 비롯해 윤대원 이사장, 최양희 총장, 한달선 전(前) 총장 등이 참가했다.

추도식은 ▲개식▲묵념▲고인의말씀▲추모예절▲추모사▲헌화·분향▲폐식 순으로 이어졌다. 추모사는 한 전 총장이 맡았다.

한 전 총장은 “윤덕선 박사는 세속적 권세나 명예를 좇는 게 아니라 의료계와 외부에서 활동하면서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들을 해낸 거인이었다”며 “꿈을 이룬 상태에서도 계속 새로운 꿈을 꾸는 도전적인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이후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분향을 진행했다. 폐식을 끝으로 윤덕선 박사의 제27주기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6회 일송상 시상식도 개최됐다. 올해는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인 김혜주 대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위는 군인이자 의료인의 신분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구·경북 지역 근무를 자원했다. 이후에도 국군춘천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국군대전병원 선별진료소 등 최일선에서 감염병 확산 저지에 힘썼다. 또 지난달 강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을 자원해 의료지원을 실시함으로써 한국인과 한국군의 우수성과 봉사 정신을 세계에 알렸다. 이 공적을 인정받아 일송상을 수상했다.

김 대위는 수상소감으로 “내가 하는 사소한 행동들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행복했고 아마 함께한 모든 구조대원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묵묵하게 본인 일을 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이 상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