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라이프센터(CLC) 1층 중강당에서 동아리 연합회 김동환 회장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 이연희 기자

제39대 동아리연합회(동연회) ‘WISDOM’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가 열렸다.

‘1차 동아리 대표자 회의’는 지난 8일 캠퍼스라이프센터(CLC) 1층 중강당에서 진행됐다. 사회는 김동환 WISDOM 회장과 조현준 부회장이 맡았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아리 대표자 47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참가했다.

회의는 회장단의 안내사항 공지 후 7개 부서 국장들의 사업 설명으로 시작됐다. 또 특별예산편성에 관한 문답과 회칙 개정ㆍ징계, 종합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동연회는 현재 동아리방 3곳을 추가 확보했으며 동아리방이 없는 공굴리기ㆍ어셈블 등 4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작년 실적을 평가해 방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우들이 늦은 시각에도 CLC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밤 9시 이후 1층 흡연장 쪽과 지하 2층 헬스장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국은 동아리페어 위치 변경을 안내하며 이번에 새로 진행할 동아리데이를 소개했다. 기존 CLC에서 대학본부로 가는 오르막길에 운영됐던 동아리페어는 CLC 앞 희망터로 변경될 계획이다. 동아리데이는 2학기 동아리페어를 대신해 새로 도입됐다. 해당 행사는 작년 동아리 체험 클래스와 비슷한 구성으로 실시되며, 부스가 끝난 후에는 공연분과 동아리 시간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특별예산에 관한 안내도 있었다. 이번 학기 동연회 예산이 감축되면서 복지 물품 대여사업과 간식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동연회는 특별예산을 편성해 기존에 운영하던 사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납부 기간이 끝난 후 입부한 신규 가입자는 동아리에 입단하는 즉시 납입해야 한다. 또 여러 동아리를 하고 있다면 한 동아리에만 납부하면 된다.

이어진 특별예산관련 질의응답에 김동완 시리우스 회장은 “부원 모집이 어려운 동아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돈까지 걷는다고 하면 신규 가입자가 더 부족해질 수 있다”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물었다. 조현준 부회장은 “이번 복지사업은 중앙동아리원만을 위한 혜택을 추가했다”며 “그만큼의 복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회칙 수정 투표도 진행됐다. 동연회는 기존 학생회관 시설 회칙 중 연습실과 무단이용 제한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해당 안건은 찬성 45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됐다.

조현준 부회장은 “당선 후 첫 행사라 많이 떨렸는데 준비한 만큼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다음 회의에는 좋은 의견으로 중앙동아리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특별예산편성은 지난 10일 대표자 투표 결과 찬성 4, 반대 42, 무효 2로 부결됐다. 이에 동연회가 계획한 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