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 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 대회’ 열려

  ‘국가기간 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 대회’가 2월 3일 2시 종묘공원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국가기간 산업 민영화저지 범국민대책위(이하 범대위) 후원으로 진행됐다. 2시가 넘어 집결된 철도, 가스, 발전, 지역난방 등 민영화 범대위 소속의 노동자, 연대단위와 학생 등 만 여명의 사람들은 민영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투쟁 발언에서 “집권 말기에 접어든 김대중 정권이 4대 부문 구조조정을 어떻게 해서라도 완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현재 국가기간 산업 민영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기간 산업의 민영화는 바로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동반하는 가운데 국가가 책임져야 할 민중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부분들을 민영화해 민중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명동성당까지 행진하면서 유인물 배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민영화 반대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행진을 마친 뒤 명동성당에 모여 정리집회를 가졌다.

미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6백3개 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

  ‘전쟁반대, 한반도 평화실현’등의 구호외쳐 미국 부시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6백3개 시민·사회단체의 합동 기자회견이 지난 2월 6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대사관 옆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 회견은 약 1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자유주의 세계화반대·부시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전쟁반대 한반도 평화실현·대북 적대정책 철회’등을 요구하며 약 1시간동안 진행이 됐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부시 대통령은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우리와 같은 민족인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런 미국의 북한 위협 발언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방한에서 부시 대통령은 MD 및 무기구매를 강요하고 한미투자협정 체결 시도 등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강요할 것임에 틀림없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시 미대통령이 방한하는 21일까지 전국적인 저지 투쟁을 진행시킬 것”이라며 투쟁의 의지를 높였다.

  기자회견 후에 이들은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들에 의해 원천봉쇄됐으며 서한을 전달하려는 대표단과 전경들 사이에 충돌이 있기도 했다.

  한편 이 가운데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여러 명의 참가자들이 경찰의 강제진압에 의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