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본부 6층에 있는 ‘도헌학술원’의 모습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도헌학술원은 우리 대학 건학 이념으로 학문 역량 상승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1세기 인류의 삶을 바꿀 문명대변혁의 물결을 마주한 지금, 지성과 과학은 더더욱 중요해졌다. 도헌학술원은 이를 인지해 교내 구성원의 학문 역량 상승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시민 양심을 배양하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 1월 11일 개원식을 가진 뒤, 현재 우리 대학 본부 6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헌’은 윤대원 이사장의 아호로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의 ‘풍부한 인간성과 창조적 지성을 지닌 인재 양성’이란 건학 이념을 계승한다는 뜻을 지닌다. 학술원의 1차 목표는 인재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사회과학 영역에서 우리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또 융합 지식 창출과 집단 지성을 발휘해 현 쟁점들의 해법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꾸준한 연구로 학술 성장을 이뤄온 발자취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목표는 활력ㆍ협력ㆍ희망사회 총 3가지 비전으로 귀결된다. 각각 20세기 한국 저력 갱신, 신동력의 갈등 및 충돌 변환, 불안ㆍ좌절을 안정과 참신한 의욕으로 대체함을 의미한다. 또한 개교 40주년의 명성과 역량을 높이고 연구와 교육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의 산하 연구소로는 한림과학원, 태동고전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소, 지역협력연구원이 있다. 각 기관은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 아시아 문화, 고전교육, 지역사회ㆍ산업 연구를 수행하며 시민박물관대학, 디지털인문학특강,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열고 있다.

도헌학술원에서는 지역 시민과 교내 구성원들 모두가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대화하는 ‘시민지성 한림연단’과 원로 교수 초청 강연인 ‘도헌포럼’, 공론장을 달군 10가지 개념을 다루는 ‘키워드 한국 공론장’이 주요 사업이다.

이 외에도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뉴스레터 뷸리틴과 성과 정리용 총서, 학술지, 정책 보고서를 출판하며 활동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송상 시상식, 일송학술대회 등의 학술 활동과 추모 업무를 하는 일송기념사업회 업무도 맡아 운영 중이다.

지성의 함대 도헌학술원이 출항하려면 국가, 시민, 기업, 대학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송호근 도헌학술
원장은 “교수와 학생들의 지식 활동을 장려하고 시대에 맞는 연구 프로젝트를 개발해 그 유용성과 효과를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역 시민과 함께 현대 지성을 기르고 고민을 나누려 힘쓰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추후 행사로는 5일 김훈 작가의 시민지성 한림연단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강의는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도헌학술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