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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가 조작, 처벌이 투자자들 위로되길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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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05  09: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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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주범들이 서로를 핵심으로 모는 촌극이 이어지고 있다.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24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출국 금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이들의 휴대전화 압수해 분석에 나섰다. 이들이 주가를 조작한 방식은 통정매매와 다단계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 조작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의 돈을 허공에 날린 것 역시 악질적이지만 조작이 들통난 이후 주범들의 대처 역시 경악할 만하다.

주가 조작의 핵심으로 의심받는 인물은 라덕연 투자전문업체 ‘호안’ 대표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다. 둘 다 증권 전문가의 탈을 쓴 조작범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주범으로 지목하는 행태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라 대표는 “곧 김익래 수사 촉구 진정 제출해 진상을 밝혀 명예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런 라 대표를 향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는 중대 범죄 행위로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똑같은 주가 조작 세력이 서로를 탓하고 있으니 ‘촌극’이라고 할만하다.

임창정이 이번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점도 충격을 준다. 임창정은 본인도 피해자라고 호소했으나 주가 조작 일당, 특히 라 대표와 친밀한 관계임이 드러나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임창정은 작년 라 대표가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축사와 함께 투자를 권유한 사실이 폭로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주식 투자는 건강한 자본주의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번 하한가 사태와 같은 ‘악재’는 투자자들을 위축되게 만든다. “철저히 색출해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말처럼 조작범들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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