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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전대 돈봉투에 가상화폐까지…민주당 ‘휘청’경영대ㆍ나노융합스쿨 학생대표 당선소감
김정후 편집장  |  2018251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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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7  0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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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개인 차원을 넘어 당에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5일 조선일보에서 ‘15억을 재산신고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직전인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이를 인출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위믹스 코인’은 국내 게임 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김남국 의원 본인의 투기성 행위와 국회의원으로서의 이해충돌로 인해 곧바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남국 의원은 여러번에 걸쳐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1년에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한 약 10억원의 금액으로 업비트에 상장된 비트토렌트에 투자했다. 비트토렌트는 2021년 2월 최대 60배 정도의 어마어마한 상승률을 보여준 코인이다. 이때 김 의원은 비트토렌트를 매수·매도해서 10억을 40억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1년 중 40억원의 현금을 빗썸으로 옮겨 위믹스에 투자했다. 그가 보유한 위믹스는 현금가치가 대략 100억원 남짓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계속 하락하자 다시 빗썸과 클립으로 옮겨 다양한 가상자산에 재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돈을 잃어 현재는 보유 가상화폐의 가치가 0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에 불이 붙은 것은 김남국 의원의 평소 언행 때문이었다. 김 의원은 평소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로 서민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는 “상경한 이후 월 100만을 벌게해달라고 기도했다” “매일 라면을 먹는다” “구멍난 운동화를 아까워서 신고 다닌다”는 등 계속해서 소시민의 모습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투기로 이득 본 정치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더 큰 파장을 불러오게 됐다.

계속되는 논란에 김 의원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으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붙고 있다. 지난 8일 김 의원이 자신의 코인 투자 내역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 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해 9억8천만원이 발생했으며 해당 금액을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2021년 1월 13일 최저 주가는 2만300원이었다. 주가 2만300원에 5만675주를 팔았다면, 10억2천870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어야 한다. 김남국이 발표한 매도 금액과 약 4천295만원 차이가 있다. 이같은 지적에 김 의원은 “입장문 내용 그대로다”며 “거래 내역, 매도 일자를 알려드릴 수는 없고 그냥 믿어달라”라고 답했다.

가상화폐를 현금화하지 않았다는 해명도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국 의원실은 2022년 1~2월에 현금화하지 않았고 거래소를 옮긴 것이며 거의 대부분 지금도 가상화폐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인출 내역을 인증하면서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로 해서 2022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 커지자 “지난해 2월 전세 보증금 마련을 목적으로 그 무렵 약 8억원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에 이체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러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기가 이해충돌인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JTBC의 취재 결과 김 의원
은 가상 자산에 소득세를 물리는 것을 유예하자는 법안을 공동 발의한 적이 있어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공직자윤리법 제10조 1항에 의하면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주식이나 건물, 현금 자산을 포함한 재산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재산 공개 기준에 따르면 예치금이 아닌 코인은 모든 정치인들이 공개할 의무가 없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이해충돌방지법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법률 제·개정은 이해충돌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안 발의는 문제가 없으나 만약 법안 심사가 이뤄졌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 이어 가상화폐 논란까지 터지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4주차 정당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6%P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2.2%P 상승한 38.5%로 나타났다. 양당 간의 지지율 차이는 3.9%P로 이는 3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이러한 형국에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이 크게 작용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에도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가상화폐 위믹스 국회 입법 로비 논란에 김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과 논란에 국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 일러스트 이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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