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닛케이지수

일본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닛케이 225’라고도 불린다.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기업 종목 중 225개 종목을 선정해 평균주가를 산출한다. 이 종목들의 시가 총액이 1부 시장에서 점유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1971년 이래로 니혼케이자이 신문이 매일 산출, 공표하고 있다.
지난 1일 닛케이지수가 장중 3만 9천500선을 최초로 돌파했다. 이는 일본의 거품경제 시기인 1989년 당시 최고치를 34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나스닥 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 비명횡사

비이재명(비명)계 의원에 대한 공천 불이익 논란을 이르는 신조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친명계 지도부 인사들을 대거 단수 공천했다. 반면 경선을 결정한 선거구는 친문(친문재인)·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다. 당내에서도 공천 배제와 최고의원직 사퇴 등 사천 논란이 격화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비명계는 모두 사라졌다. ‘비명횡사’ 공천 파동의 영향으로 정당 지지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 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43.5%, 민주당이 39.5%로, 민주당은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3. 아스피데스 작전

홍해에서 발생하는 후티 반군 공격에 대응하려 시행하는 유럽 연합의 해상 군사작전을 말한다. ‘아스피데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라는 의미인 만큼, 해당 작전은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자, 유럽 연합이 민간 상선 보호를 목적으로 군사작전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그리스 정부는 EU의 해상 안보 작전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공식적으로 동의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안보위원회는 이날 아스피데스 군사작전에 그리스 해군 호위함 참여를 지시했다.

4. 글로벌사우스

글로벌사우스는 주로 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제3세계 개발도상국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을 비롯한 120여 개 국가들이 글로벌사우스로 분류된다.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은 지난해 들어 강대국 관계에서 전략적 균형을 취하면서 국제질서에서 자신의 목소리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러와의 경제 관계와 대비해 반미에는 소극적인 남아공, 유럽과 러시아 간 줄타기 외교를 하는 터키, 미국 안보에 의존하면서도 중·러와 함께 이란 수교와 유가 상승을 추구하는 사우디 등에서 이런 자율성과 적극성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