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N번방’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성범죄가 또 다시 일어났다. 약 22만 명이 가담했다는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또 피해자 99%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남녀 갈등과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AI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런 범죄 행각 역시 점점 많아진다는 점 역시 안타깝다.

특히 10대들의 해당 범죄 가담률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이를 파악하고 촉법소년 연령대를 낮춘다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누구보다 순수해야 할 10대들이 이런 악랄한 범죄를 뒤에 꾸미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 충격이다.

요새 어린이들은 과거처럼 풋풋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동네 PC방이나 놀이터에 가보면 험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명 ‘잼민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미디어 및 스마트폰 기기를 어렸을 때부터 접하는 것이 이런 현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세상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배울 수 있는 시대다. 그 세상이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 친구들은 본인이 스마트폰으로 보는 그 세상과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나 위와 같은 문제들을 발생시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정부는 이 문제를 계속해서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 및 미디어의 발달의 양면성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인간은 계속해서 도파민을 찾는다. 더 자극적이고 재밌는 소재를. 어느덧 1세기가 지난 미디어 발전은 이런 본능 때문에 점점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 미디어 흐름에 맞춰지고 익숙해지는 어린 새싹들을 우리는 억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