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다.

강원도가 정주인원을 늘리고자 갖가지 노력을 기하고 있다.

지난 본보 795호에는 ‘취업한 졸업생 절반이 서울로, 타지에 둥지 트는 청년들’이라는 기사로 도내 정주 대책이 면밀히 갖춰져야 한다며 도내 청년 정책을 꼬집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보는 현재 강원특별자치도(강원도)의 취·창업 정책과 일자리 유치 현황을 알아봤다.

강원도는 취업률을 높이고자 강원일자리정보망을 운영 중이다. 강원일자리정보망은 도내 기업들의 취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채용 정보 창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채용 정보까지 모아 제공 중이다. 또한 일자리정보망은 ‘원스톱채용’ 서비스를 운영하며 온라인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기업별로 홍보관을 열고, 자세한 채용 직무 정보를 제공한다. 이 덕에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하며 간단하게 직무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에서는 면접활동비를 지원 중이다. 채용 면접 참여시 5만 원, 연간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는 해당 사업으로 강원도는 도내 취업 준비생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도는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 지원 정책도 마련하며 정주인원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초기 사업 구상에 어려움이 있는 예비·신규 창업자를 위해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원도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보육실 및 사무집기 등의 시설, 경영·기술·특허 등록 등 사업체 운영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IP디딤돌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사업 아이템 고도화 및 특허출원, 아이디어 구현 가능성 검토를 위한 3D모형 설계 및 제작 등 세부적인 영역까지 지원해 도내 창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1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춘천시를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덕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문제를 타파하고자 하는 강원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로 바이오와 의료에 데이터가 결합한 디지털 의료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을 통한 지역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약 9364억 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도내 ICT 대표기업인 더존비즈온의 주도로 이뤄진다.

원주는 2005년 12월, 혁신도시에 선정된 것에 힘입어 올 상반기 셀락바이오·비씨월드제약·세아특수강 등 기업 16곳이 약 4552억 원의 투자유치와 811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강원도는 올 상반기 총 17개 기업 유치와 1조 917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10년 만에 1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국책사업 지정으로 얻는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적지 않은 만큼, 강원도는 현재 수소특화단지, 연구개발특구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