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자연대학생회와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 재선거 후보단 등록마감을 한 결과 졸준위 후보단 1팀만 단독 등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졸준위 선거가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등록한 졸준위 입후보단은 ‘깨끗하고 투명한 졸준위’ 정 : 성연제(인문·철학·4년) 부 : 강창원(인문·철학·4년)이다.

  하지만 아직 졸준위 후보단의 정책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성 군은 “지난해 선거 때 졸준위가 제대로 서지 못한 상황에서 사업을 마친 17대 졸준위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아 사업이 제대로 인수인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다른 자치기구와는 다르게 졸준위의 경우 임기가 끝나면 위원들이 졸업하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불편한 사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 “만약 졸준위를 맡게 된다면 임기가 끝난 뒤 반드시 다음 대 졸준위를 세우고 사업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졸준위가 처한 상황과 관련해 성 군은 “당장 오는 18일까지 앨범업체 선정을 해야 하고 이번 학기 안으로 앨범사진 촬영 및 수정 등이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사업진행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준위 입후보단이 후보단 공고 포스터조차 붙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성 군은 “이것 역시 17대 졸준위에게서 인수인계를 받지 않아 포스터 가안을 만들 줄 몰랐던 데다가 투표일까지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보단은 투표일시와 장소를 알려주는 포스터만 붙이게 됐다.

  한편, 또다시 후보단이 나오지 않은 자연대학생회의 경우 앞으로 사업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할 것인지 운영위원회 체제로 할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자연대 유전공학전공 회장 주효미(생명·유공·4년)양은 “이번 선거가 끝나는 대로 각 과 학생회장들이 모여 차후 운영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현재 1학기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자치기구는 자연대학생회와 졸준위, 예·결산소위원회 등이다.

/ 홍경희 기자 imddilddil@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