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지난 3월 말로 계획했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늦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학기 초부터 진행하려던 교육투쟁사업도 늦어지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장 남궁정(사과·심리·4년) 양은 “올해 자대학생회와 동연이 공백상태 인데다가 사회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대학생회의 참여도가 낮아 교육투쟁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총학생회는 대동제 기간인 오는 5월 15일에 전학대회를 개최하기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 제안한 상태다. 전학대회 준비를 위한 확운위는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이날 논의안건으로는 교육투쟁위원회(이하 교투위) 제안, 전학대회 제안, 메이데이 활동 제안, 도서관 자치위원회 구성, 대동제 기획 제안, 학생복지위원회 활동 등이다. 또한 강의평가제, 자치도서관 등의 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5월 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 교양선택 교과목 교수들과 미팅 후 오는 6월 1일부터 강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총학생회의 이 결정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강의평가제가 학교 주관으로 실시돼 그 자료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자치도서관의 경우 신청한 책만 들어오면 바로 시험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공약으로 내세운 학점포기제에 대해 남궁 양은 “수강하는 학생들이 자칫 수업에 제대로 임하지 않을 수 있고 수강학점이 모자라 졸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며 “졸업할 때 수강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경우 6학점부터 9학점까지 버릴 수 있게 함으로써 졸업 시 평균학점을 높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점포기제는 다른 안건들과 마찬가지로 오는 확운위에서 논의될 것이다.

  한편 총학생회의 사업진행에 대해 남궁 양은 “당장 현재 진행 중인 교육투쟁을 학내에 공론화 시킬 수도 있지만 구성원 간의 소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 홍경희 기자 imddilddil@hally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