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졸업앨범 입찰(이하 앨범입찰)이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의 주관으로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학생회관 3층의 졸준위실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미성」이 총점 94.95로 1위를 해 3년 연속으로 우리학교 졸업앨범을 맡게 됐다. 당일 입찰을 포기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대우」·「미성」·「탁틴」·「호반」 등 4개 업체가 참가한 이날 앨범입찰은 품평회 점수 발표, 내정가 제출, 입찰가 제출, 브리핑(업체당 20분씩), 점수발표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또한 의대를 제외한 총 27개 전공 중 24개 전공 4학년 대표들이 입찰에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앨범입찰 평가항목은 제작계획 및 브리핑·인쇄상태 및 사진의 질·디자인·부가서비스 등이며, 최종점수는 위 항목의 합계에 품평회 점수와 입찰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한편, 지난 4월 18일까지 마감될 예정이었던 앨범입찰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졸준위원장 성연제(인문·철학·4년) 군은 “처음 입찰에 참가하기로 했던 3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입찰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벌어져 늦어졌다”며 “지난해의 경우 5월 8일부터 사진촬영에 들어갔지만 올해에는 많이 늦어질 것 같아 걱정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입찰을 포기했던 업체들이 다시 참가하기로 결정해 총 4개 업체가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을 번복한 업체에 대해 성 군은 “졸업앨범을 맡는 앨범업체들이 학생들의 입장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 홍경희 기자 imddilddil@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