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학생회가 과방 건물 외벽에 벽 그림을 그린 것으로 인해 학교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학생과의 한 관계자는 “학교의 기존 구조물에 그것도 외벽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명백한 구조물 훼손이다”며 “지난번 바닥그림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듯이 계속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곤란하다. 학교는 빠른 시일 내에 벽 그림을 지울 것이고 관련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박종명(경영학과·4년) 사회대 학생회장은 “과방은 학생들의 자치적 공간으로써 자치활동이 보장돼야 하는 것이다”라며 “학생회는 학교 측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회대 과방은 방음이나 조명, 난방시설 등 기기의 설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의 한 관계자는 “한시적인 사용기간을 고려 학교 측도 최소한의 시설밖에 설치하지 못했다. 따라서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학생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사회대 학생회는 “단시일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시설이 매우 미비하다. 기기구비를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예산 부족의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대 과방문제 뿐만 아니라 생물학과 과방이 대학원생들의 세미나실로 이용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생물학과학생회는 이에 항의, 현재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해진(생물학과·4년) 자연대 부학생회장은 “학교측은 과방 제공의 약속을 지켰다는 이유를 들어 사용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학교는 대학원생들의 세미나실을 마련하는 등 이에 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