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생활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에서 학기 초 2002학년도 신입생 1천5백11명(남자 7백52명, 여자 7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학년도 신입생 실태조사’의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실태조사에 응한 학생들의 신상에 대한 질문을 보면 대다수인 60.2%(9백10명)가 19세이고, 40.1%(6백6명)가 서울 출신이며 38.3%(5백78명)가 종교를 믿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 및 가정상황에 대해서는 신입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54.1%(8백18명)가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모님이 모두 계시는 학생이 94.2%(1천4백23명)로 집계됐다.

  양육태도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민주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과의 대화는 어머니가 45.2%(6백83명)로 아버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학비조달은 96.4%에 해당하는 1천4백57명이 부모라고 답했으며, 학비 및 생활비에 대한 부담은 50.8%(7백67명)가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들이 꼽은 현재 가장 어려운 문제는 21.7%(3백28명)의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관련 질문 중 입학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62.1%(9백38명)의 학생들이 ‘장래직업 준비’를 꼽았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대학의 요건은 교수진으로 33.5%(6백27명)였으며 이상적인 교수상은 39.8%(6백1명)의 학생이 ‘자상한 관심’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51.1%(7백72명)의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진학한 이유로 성적을 꼽았으며 93.0%(1천4백16명)가 입학 전 우리학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학교 입학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지방대학이라는 사안이 21.6%(3백26명)로 가장 많았다.

  흥미와 관심 때문에 전공학부를 선택한 학생들은 41.2%(6백23명)였으며 57.0%(8백61명)의 학생들이 학부 선택에 대체로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이 대학생활에서 중점을 두고 싶은 것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지식습득이었으며 대학생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는 ‘사회인의 바탕’이 43.1%(6백51명)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0.6%(9명)만이 대학생활에 전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입학 후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로 ‘대학생활 적응’이 꼽혔으며 평소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로는 33.0%(4백98명)가 진로문제를 꼽았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학습방법에 대해 가장 알고 싶어 했으며 졸업 후에는 34.2%(5백17명)의 학생들이 취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이 우리학교 교육에서 강조할 부분으로 현장체험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성교육이 그 뒤를 이었다.

  새내기새로배움터(이하 새터)에 참여한 65.9%(9백96명)의 학생 중 다소 만족하는 학생이 28.8%(4백35명)로 무응답에 이어 가장 많았다.

  학생들이 주로 의논하는 대상은 부모보다 선배나 친구가 49.5%(7백48명)로 많았으며 관심을 갖고 있는 상담 프로그램으로 자료실 이용을 30.8%(4백65명)의 학생들이 선택했다.

  상담센터에서 마련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진로탐색’이 가장 많았으며 상담센터에서 가장 받고 싶은 검사로 54.9%(8백30명)의 학생들이 적성 및 흥미검사를 원했다. 또한 78.1%(1천1백80명)의 응답자가 앞으로 상담센터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해 상담센터 최명식 전임상담원은 “매년 실시되는 실태조사로써 연구 및 신입생에 대한 파악을 하는데 기초적인 자료가 되고 분석 후 전국적으로 자료를 공유한다”며 “취업이나 기숙사 증축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홍경희 기자 imddilddil@hallym.co.kr